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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Apr 21. 2019

5G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

IMT-2020이라 불리는 5G 기술

최근 상용화를 시작한 5G는 ITU-T에서는 IMT-2020으로 명명된 이동통신 기술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고속, 저지연, 대용량 특성을 가진 기술이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20Gbps, 지연은 최저 1msec, 제곱 킬로미터 면적의 디바이스 밀도는 100만대를 목표로 함니다.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

물론, 이러한 수치는 목표치이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낮습니다.  실제로 ITU-T에서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속도를 100Mbps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LTE의 10Mbps에 비해 10배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별 사용자들이 최고 100Mbps까지만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최대 20Gbps의 통신속도는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제공 가능한 속도이며, 기지국 하나에는 대략 수만~수십만 대의 단말기가 연결되어 20Gbps의 속도를 나눠 쓸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 체감 속도는 훨씬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5G 서비스의 특성 및 유망 서비스


물론, 현재 제공되고 있는 5G 서비스는 5G와 관련된 모든 기술들을 완벽하게 반영한 것이 아닙니다. 사용하는 주파수도 일부분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2.5Gbps의 속도밖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 역시 LTE를 함께 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LTE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5G가 제공하는 속도는 1.5Gbps에 불과합니다. 즉, 지금(2019년 4월~)은 5G를 쓰나 LTE를 쓰나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는게 맞겠죠. 


이 외에도 주목할만한 특징으로는 최고 500Km/h의 이동 속도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이동하는 핸드오버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거죠. 뿐만 아니라 주파수 효율성이나 네트워크 효율성, 단위 면적당 트래픽 용량도 기존 LTE에 비해 매우 뛰어난 특성을 제공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ITU-T의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TE(IMT-Advanced) 기술과 비교한 5G(IMT-2020) 기술의 주요 성능 지표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특성의 이동통신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아래 그림은 ITU-T에서 5G 서비스의 3가지 특성(eMBB, mMTC, URLLC)에 대해 유망한 서비스 분야를 명시한 그림입니다. 예를 들면, 대용량 특성(mMTC)은 스마트시티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분야에 적합하고 저지연 고신뢰 특성(URLLC)은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에 적합하겠죠. 


중요한 것은 어느 분야에서 킬러 서비스가 등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래 명시된 서비스들 중의 대부분은 4G LTE 서비스가 등장하던 시절에도 언급되었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의 대부분은 여전히 보편적이지 않은 서비스들이 대부분입니다. 4G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자의 니즈, 즉 고객가치가 불분명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거죠.


결국, 5G 시대에도 기술적인 관점에서 제공 가능한 서비스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용자 가치 혹은 고객 관점에서 바라봐야만 어떤 서비스가 킬러 서비스로 등장할지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시키느냐도 중요하겠죠. 


개인적으로는 UHD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짜피 사용자들은 휴대폰과 같은 소형단말을 주로 사용할 거고 굳이 4K 같은 과도한 해상도는 필요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보다는 기업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Mission Critical 서비스가 시장을 열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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