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의 벤처, 연구소 등 분석한 책
미국 러거스 대학의 에디슨 연구센터에 따르면 2016년까지 에디슨에 관한 전기, 논문이 380편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들 논문이나 서적은 에디슨의 인생 전체를 다룬 것부터 한 부분이나 사건을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들 서적을 다시 독자층으로 나누어 보면 아동용, 성인용, 비즈니스, 과학자 등 다양합니다. 또한 전기, 전신, 화학, 자동차 등으로 분석한 서적도 있습니다.
작가들은 흥미를 쫒기 때문에 에디슨의 부분을 발췌하여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테슬라와의 전류전쟁입니다. 전류 전쟁을 그린 책이나 영화는 국내에도 번역서가 있고 영화도 있으니 굳이 이 자리에서 소개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소개드릴 책은 미국 에디슨 연구센터의 Paul Israel 박사의 서적입니다. 이스라엘 박사는 78년부터 에디슨 연구센터에서 에디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Edison-A Life of Invention'이라는 책을 1998년 발간한 바 있습니다. 2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에디슨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헌입니다. 이 책은 자료에 입각한 서적이므로 소설이나 전기작가의 시각과는 다릅니다. 이스라엘 박사는 에디슨의 발명 모티브, 자금조달, 연구소 조직 관리, 벤처 창업 등에 중점을 두고 에디슨을 바라봅니다. 이스라엘 박사의 서적을 보면 오늘날 미국 기업의 혁신성향이 에디슨에게서 시작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장에서 3장은 에디슨의 유년 시절을 다루고 있습니다. 혁신이라는 자양분을 어디서 흡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교육과 훈련, 독서와 실험 등 현대교육의 방향성이 암시됩니다.
4장에서 10장은 에디슨의 초기 발명가 활동입니다. 그는 다른 발명가와 비슷한 상황에서 출발하여 조직과 시스템을 통한 발명으로 옮겨 갑니다. 이러한 틀을 만들면서 에디슨은 다른 발명가들보다 우위에 서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날 현대기업의 연구소, 조직관리, 인재양성 등에 암시하는 바가 큽니다. 굳이 발명이나 기술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의미가 있습니다.
11장에서 23장까지는 전기 시스템의 기반 기술을 완성하고 산업화로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에디슨은 전구를 최초로 발명한 것이 아니지만 저렴하고 품질 높은 전구를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는 전압, 전류, 저항과 같은 전기의 기본 개념조차도 최고의 과학자들만 알던 시절입니다. 이 부분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벤처기업으로, 다시 벤처기업을 보다 큰 기업으로 키워가면서 하나의 거대한 산업을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오늘날 구글이나 애플의 성장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