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린 Sep 10. 2024

열네 번째 리뷰 :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저 / 이지연 역

책을 고른 사연

왜 이 책을 읽었나?


부를 축적하는 방법에 대한 학습을 하다 보니 사업과 투자에 임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사업가들이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해 온 방법들을 찾아보았는데 투자 측면에서의 올바른 방향도 최대한 이해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잘하고 못하는 방법론에 대한 내용이 아닌 사업가에 부를 축적해 온 과정과 다른 투자자 입장에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분리해서 갖고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이 분명 다른 측면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무한한 긍정 마인드와 리스크를 선호해야 하는 것이 사업가라면 자산을 축적하는데 집중하고 심각한 리스크는 피해야 하는 것이 투자자인 것 같다. 

사업가이자 투자자로 살아갈 나에게는 사업가 마인드와 투자자 마인드를 상황에 맞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독서 후 변화 및 원인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들었나? 어떤 변화가 있나?


# 모두가 미쳤을 때 평범할 것

투자의 천재를 훌륭하게 정의해 본다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모두가 미쳤을 때 평범하지 못했던 나의 과거가 후회스럽다. 분명 나는 과감하고 겁 없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를 못했다. 

투자공부도 지속해야 하는 입장에서 평범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 진정한 욕구

월급보다도, 집의 크기보다도, 위신 있는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다.

나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이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행복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도 이룰 것이고, 집도 크고 위신 있는 사업형태도 갖추고자 한다. 

더 중요한 것을 놓지 않더라도 다른 것들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욕심 때문에 불행해지면 안 되지만 욕심을 버리며 행복해지는 것도 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라는 사람은 욕심을 부리고, 그를 이루고, 원하는 결과에서 얻어지는 성취감 또한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

저자는 자유와 유연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은 아직 쓰지 않은 금융 자산이라고 말한다.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여유 있는 금융자산이 이를 돕는 것일 수 있다. 내가 가진 자산의 크기만큼 나에게 가능성이라는 것이 생기고 그에 따른 마음의 평온이 있다. 

우리가 경제적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완전한 자유 때문이 아닐까?


# 다른 게임

투자하는 방식이나 삶의 방식이나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면 돈을 쓰는 방식마저 바뀔 수 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소비자 지출의 많은 부분이 사회적으로 결정된다. 나 또한 내가 동경하는 사람들의 영향을 교묘히 받아 소비를 하고 투자를 해왔다. 내 인생의 내 경험이 전부이고,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의 선택이 답이었다. 

하지만, 나는 내 인생에서 나만의 게임을 해야 한다.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고,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른 게임이 된다. 

지금까지 어렴풋이 이러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왔던 것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구체화되는 것 같았다. 

나는 단기투자가 어려운 사람이고 장기적으로 불안에 떨지 않을 확률이 높다. 다만, 밤 잠을 설치는 선택과 모험을 즐기는 것 같지 않은데 자꾸 배팅을 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 

나만의 투자 가이드를 정하고 조금씩 발전시켜 나가야겠다.


# 낙관주의

진짜 낙관주의자는 모든 게 멋질 거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그냥 안일한 태도다. 

낙관주의는 중간에 차질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다는 믿음이라고 한다. 나는 어쩌면 제대로 된 낙관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확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리스크를 언제나 준비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 낙관주의 기초

아침에 일어나서 문제를 일으키려 하기보다는, 상황을 조금 더 좋게 더 생산적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내게는 중요하다. 

아침에 쓰는 5년 일기에 나는 대단한 것들에 대한 꿈을 꾸지는 못하지만,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꿈꾼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준을 선택하고 살아갈 뿐이다.


# 비관주의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한 소리처럼 들리고 더 그럴싸해 보인다. 

비관주의자들은 시장이 어떻게 적응해갈 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래를 추정한다.

그러나 문제는 고쳐지고 사람들은 적응한다. 위협이 크면 해결책이 나올 동인도 똑같이 커진다.

비관주의가 더 크게 인식되고 많이 들리는 이유는 이러한 연결고리가 있는 것이다. 오늘도 세상은 변화하고 나아지고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나 상황에서는 안 좋은 측면이 존재한다. 

나의 삶 안에서도 분명 발전하고 있는 영역들이 있지만 바로 인지할 수 없게 천천히 알아보기 어렵게 바뀌고 있다. 

우리 카페 문 앞에 새로운 가게가 에어컨 실외기를 달아버린 어제 일처럼, 부정적인 사건은 순간적으로 인지하기 쉽게 다가온다.

이번 일도 전반적인 삶에서는 사소한 문제 하나였다고 넘기고 다시 내일을 꿈꾸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깨달음

특히 좋았던 내용은 뭔가?


# 투자성향

투자자 각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된다고 한다.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이 크게 좌우된다. 지능도, 교육도 아니고 순전히,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다.

나는 내가 가진 얄팍한 지식 안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을 뿐인 거다. 

이런 한계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심히 고민되는 내용들이 책 안에 지속된다. 


# 결과의 원인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력과 재주이며,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성과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어느 순간 내 앞에 행운의 지렛대가 움직일지, 리스크의 지렛대가 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따라서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 전략이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이라는데 우리는 이기는 기분에 취하는 일이 많다. 나 또한 꾸준히 연마하는 과정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을 리스크처럼 느끼곤 했다. 

지금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크게 이기는 그 순간에 집중해야 한다. 꼬리가 전체를 흔들 테니.


# 저항

사람들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있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뭔가를 시키려고 하면 그들은 힘을 뺏긴 기분을 느낀다. 그래서 원래는 기꺼이 하려고 했던 일조차 싫다고 하거나 다른 짓을 한다.

이런 성향은 내가 정말 심한 측면이 있다. 누군가에 의해 휘둘리는 것, 누군가가 추천을 반복하는 것, 원하지 않는 조언을 듣는 것. 대부분 불편하고 가끔은 반대로까지 행동하기도 한다. 

나 스스로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를 거라고 생각할 수 없어. 어떤 사람들은 이런 저항의 크기가 강하지 않아서 쉽게 넘기고 있거나, 어떤 사람들은 힘들게 감추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것들이 있다면 통제권이 내게 있는 것처럼 굴면 안 된다.


#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언제나 일어난다

과거에 의존하면 미래를 바꾸어놓을 이례적인 사건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 있었던 놀라운 일들을 미래의 가이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는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고, 대비할 수 없다. 

어떤 리스크가 다가왔을 때, 반대로 어떤 기회가 다가왔을 때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 부러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부러진다

저축은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심지어는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을 위해 중요하다.

어떤 투자보다 안정적인 방식의 자산축적은 저축임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저축에 비중이 거의 없다. 

저축을 하는 것이 가능성을 줄여두는 느낌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유자금이 없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저축에 비중을 키우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통화를 구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이지만 좀 더 안정적이고 저축이라는 형태를 벗어나지 않는 방법.



실천계획

꼭 실천하겠다는 것이 있다면 그게 뭔가?


# 절약실천 가이드

내가 돈을 절약하지 않는 범위는 학습, 경험, 음식이다.

그래도 좀 더 절약정신이 필요하다. 다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차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이며 1등석 업그레이드를 거절하는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은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 저축

저축을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투자성향에 맞게 저축을 환율투자로 지속해 나갈 것이다. 

최소 30만 원이라도 시작한다.


# 나의 머니 게임 방식에 대한 정의

나에게 맞는 게임방식을 구체화하고 투자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규칙을 정의한다.   

100% 장기투자

지속적인 투자활동

저축 및 보험 

비트코인, 비상장주 등은 소액 투자



주요 대목

좋았던 대목은 어디인가? 왜?


# 최고 수익률보다 지속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라

사람들은 언제나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부유케 할 것이다.


# 돈을 버는 것과 잃지 않는 것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인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투자든, 커리어든, 사업이든 상관없이 생존이 여러분의 전략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 낙관적이면서 비관적이어야 한다

낙관 없이 투자를 할 순 없다. 그러나 동시에 무엇이 그 미래를 방해할 것인가 끊임없이 걱정하는 양면적 성격이 필요하다.


# 자산 부자(Wealthy)와 소비 부자(Rich)

소비 부자는 현재의 소득과 관련이 있다. 10만 달러짜리 차를 모는 사람은 소비 부자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 빚으로 구입했다 해도 어느 정도 소득이 있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자산 부자(Wealthy)는 숨어 있다. 부는 쓰지 않는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 좋아하는 것을 하라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말을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언으로 보면 공허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주는 말로 본다면 성공확률을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옮겨오기 위한 필수 요소다. 


# 장기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두 가지

첫째, 금융계획에서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자신이 매우 낮은 소득에도 만족할 거라고 가정하거나, 높은 소득을 위해 끝도 없는 노동시간을 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즉,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소박함이나 모든 것을 가질 때의 기쁨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둘째,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지금과 다른 사람일 때 세웠던 금융목표는 가차 없이 버리는 편이 낫다. 그것이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 더 나은 결정을 위한 몇 가지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자존심은 줄이고 부는 늘려라.

밤 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

실수의 여지를 항상 대비하라.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하라.

리스크를 좋아하라.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돈 문제에 있어 각자 의견은 다르다. 혼란을 존중하라.



추천대상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이 책은 안정적인 투자방식을 추구하는 내용이 주요 내용이지만, 오히려 사업가나 도전적인 성향의 투자가 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틀을 넓히고 다른 측면에서도 고민해 보면서 탄탄하지 다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가치를 정의하고 그에 맞는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이전 14화 열세 번째 리뷰 : 퓨처셀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