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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레네 Jan 03. 2021

29살에게

2020년에 감사한 점과 2021년에 이루고 싶은 점

어느덧 20대의 마지막 해에 도달했다.

대학생 때는 매년 연말이 될 때면 올 한 해 감사했던 점과 내년에 기대하는 점을 정리해서 적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연말정산’을 멈췄었는데, 문득 올해는 다시 시작하고 싶어졌다.


2020년에 감사했던 점을 정리하자면,

1. 두 번의 결혼식을 할 수 있었던 점

2. 배우자와 서로를 이해하고 배워나가며 신혼생활을 잘해 나간 점

3.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발령을 와서 내가 잘 하는 일을 찾은 점

4.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좋은 팀장님, 지부장님을 만나 자신감을 가득 충전한 점

5. 브런치 작가 당선된 것

6. 꾸준히 운동해서 몸을 만들었던 경험을 체험한 것

7. 영어를 꾸준히 공부해온 것


2021년에 이루고 싶은 점은,

1. 영어공부를 꾸준히 해서 오픽 AL 받기

 - 영어는 짝사랑 상대 같다. 아무리 공부해도 뭔가 닿지 않는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게 되지는 않는다. 영어 자체를 좋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언제든지 시간을 내어 공부할 수 있으니까. 오픽 성적을 받는 것이 영어공부의 목적은 아니다. 다만, 최근에 본 오픽 시험에서 말도 안 되는 성적이 나와 너무 자존심이 상할 뿐.. 어서 성적 만회하자.


2. 꾸준히 운동하기, 그러나 다이어트 강박은 갖지 않기

 - 작년에 3개월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고 어느 정도 식이조절도 하니 탄탄한 몸이 만들어지는 걸 경험했다. 2개월 동안 운동을 쉬고 있는데, 내일부터 다시 운동 시작을 예약해두었다(역시 습관을 만들려면 돈을 써야 한다). 다이어트의 목적이 아닌 건강함과 삶의 활력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자. 마스크 벗고 조깅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3. 1년 동안 브런치 글 30편 쓰기

 - 무조건 많이 쓰자. 틈틈이 글감이 생각날 때마다, 마음이 글을 찾을 때마다 쓰자.


4. 진로 구상하기

 - 대학원이라면 어떤 학과를 가고 싶은지, 이직을 하고 싶다면 어떤 분야로 이직을 하고 싶은지, 만약 계속 잔류하고 싶다면 어느 부서로 발령을 가고 싶은지를 구체화하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신입도 아니고 회사에서 여유도 잡았다. 이제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을 해 볼 때가 왔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자.




어떻게 보면 운동하기, 영어 공부하기 등 너무 뻔한 계획이긴 하지만, 모두 내 실제 일상이 녹여져 있고 현실성 있는 계획을 적어보았다. 굳이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수치를 적진 않았다. 브런치는 내게 가장 편안한 공간이니까. 20대의 마지막 한 해도 질문과 감사함이 많은 한 해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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