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어서 우리가 불행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일인데,
그 꿈이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오히려 조급해진다.
우리는 꿈이 있어서 행복한 걸까.
아니면 꿈이 있어서,
그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까 봐
늘 불안해지는 걸까.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밥 먹고, 놀고, 쉬는 삶이
정말로 허무하기만 했을까.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성공이라고 배웠다면
우리는 자유롭게 꿈을 꾸되
잠이 오면 아무 걱정 없이 잠들 수 있지 않았을까.
어쩌면 우리의 뇌는
나를 위해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사회가 심어 놓은 기준도
함께 들어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일까.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날이면
두통이 오고,
괜히 몸이 먼저 아프다.
마음이 버거우면
나를 이루고 있는 신경들도
함께 버거워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