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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Aug 04. 2021

자신을 알기 위한 준비, mbti 성격 검사

유퀴즈를 보면 조세호랑 유재석이 종종 mbti 성격 이야기를 한다. 유재석은 ISFP로 성인군자형이었고 조세호는 ENFP로 사회 열정가형이었다. 


ISFP(성인군자형)은 사람들과의 갈등과 불화를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로, 주목받는 것을 즐기지 않으며 작은 것 하나에 인생의 의미를 갖는다. 성공에 대한 야망이 적고 자유시간을 소중히 생각한다.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 스파크형)은 따뜻하고 열정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창의적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시도하고, 도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복되는 일을 참지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다른 일을 또 벌린다. 


내가 그들 지인이 아니므로 정확한 성격은 알지 못하지만, 모니터를 통해 비치는 모습은 어느 정도 닮아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해보았다. 검사 결과 나는 ISFJ-T(용감한 수호자)다. 


ISFJ-T(용감한 수호자)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반면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화를 수용하기도 한다. 무엇을 받으면 몇 배로 베푸는 유형으로 열정과 자애로움이 장점이다. 세심하고 꼼꼼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회사나 가정에서 주위의 기대에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화목한 과정을 꾸려 나가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다. 


아이는 ESFP(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로, 계획적인 생활을 따르는 것을 어려워한다. 시작은 잘하지만 싫증을 잘 내고 충동적인 성향이 있다. 흥분을 잘하고 물질적인 생활이 가져다 주는 편안함을 즐긴다. 자존감이 높고 스스로에게 너그러우며 자기주장이 강하다. 이기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남편도 해보았는데 나랑 같았다. 둘 다 가족을 중요시하고 책임감 강한 성격이다 보니, 아이의 안전이나 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은가 보다. 


mbti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 가족들의 성격을 알고 있다면 함께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또한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그에 맞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나의 경우는 장점은 끈기 있게 일을 끝까지 해내며 조직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반면 창의적인 일에 약하고 자신의 감정을 지나치게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일을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는 얘기로만 들린다. ㅋ


예전 EBS 방송에서 심리검사지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자신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과 맞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똑같은 결과지를 나누어준 것이었다. 그 실험을 본 이후로 심리검사나 성격검사는 잘 안 믿는 편인데, mbti 검사는 10대~30대 사이에서 거의 점집으로 통한다 하여 재미삼아 보았다. 이 성격 유형만으로 타인을 판단해서는 안 되겠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자신의 성격이 좀 더 선명해졌다고나 할까. 나한테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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