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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Sep 12. 2021

어떤 선택을 하든 두렵지 않다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우리는 '선택'이란 걸 해야 한다.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여러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을 때 어떤 사람은 후회를 덜 할 선택을 하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어떤 걸 선택해도 후회란 남는다고 한다. 누군가는 "갈까 말까 할 때는 가고,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라는 말도 남겼다. 그만큼 살아가면서 '선택'이라는 단어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는 말일 테다. 사실 우리는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순간 잠자다가도 이불킥을 하기도 하고, 땅을 치고 후회하기도 한다.

특히 요즘은 부동산에 관한 선택으로 후회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그때 그걸 샀어야 했는데,, 그때 샀더라면 지금쯤 부자가 됐을 텐데,, 하는 후회), 이 또한 더 미래에서 본다면 그때 사지 않았던 게 잘된 선택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선택이 잘된 건지 잘못된 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결과적으로는 나쁜 선택이었지만, 다른 걸 선택했을 경우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지 누가 알 수 있을까.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아니면 짬짜면을 먹을지 꽤 심각하게 고민하고, 운동을 하러 나갈지 TV를 볼지 고민한다. 회사를 계속 다닐지 퇴사를 할지 일생일대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서기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어떤 것을 선택하기 전에는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고 나서는 그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믿고 전력투구를 다하는 것이다. 

나 역시 생각이 아주 많은 요즘인데,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의 기사를 보고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이번에 MBC를 떠나기로 한 김태호 피디는 퇴사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어떤 선택을 하든 두렵지 않다고 대답했다.  

"지금까지도 늘 그랬든이 여러 행운과 인연들이 제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줄 거라는 생각에 두렵지 않다."

나에게 김태호 피디 같은 행운과 인연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김태호 피디와는 또 다른 장점이 있으니까 좀 더 자신감을 갖기로 했다. 막상 갔는데 그 길이 아니었다면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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