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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리 Dec 24. 2021

두둥~ 드디어 '서일페' 다녀오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다녀왔다. 코로나 시국이라 사전예약 취소할까 하다가,,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던 거라 마스크 잘 쓰고 후다닥,, 다녀오려고 했으나,, 헉,, 도착하니 10시 40분,, 사람이~ 사람이~ 정말 사람이 많았다. 40~50분 정도 걸려서 입장했고, 그래도 다행히 주최측에서 방역에 나름 신경을 많이 써서 큰 걱정 안 하고 다녀올 수 있었다. 


참여한 일러스트 작가님들이 많아서 일단 볼거리는 많았다. 대부분이 스티커나 메모지, 포스터, 핸드폰그립톡, 아이패드 파우치, 마우스패드 등을 많이 판매해서 엄청 다양하다는 생각은 좀 덜했다. 아무래도 아이패드가 대세라는 걸 반영이라도 하는 듯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들이 인기가 좋아서 귀여운 그림들 앞에 사람들이 엄청났다. 대부분 인스타 팔로우 하면 스티커나 메모지 등을 선물로 줬고, 일이천 원을 내면 뽑기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도 참여했는데 3등이 나와서 여러 가지 스티커랑 키링을 받았다. 아싸~

이런 전시회 가면 가장 좋은 게 작가님들이랑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다. 예쁜 그림들을 보면 넘 예뻐서 나도 모르게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물어보았다. 대부분은 아이패드로 그렸고, 간혹 일러스트나 포토샵으로 그리거나 손그림으로 그리고 후작업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요즘은 워낙 디지털 드로잉이 흔하니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에 유독 눈길이 많이 갔다. 민화나 불교풍의 그림도 눈에 띄었고, 순정만화풍의 그림도 있었다. 

부스가 너무 많아서 나는 세 시간 정도 둘러보고 나왔는데, 허리가 아주 뽀사지는 줄 알았다. A부스부터 관람했고, 처음에는 꼼꼼히 보면서 질문도 하고 인스타 팔로우도 했지만, 봐도 봐도 끝이 없어서 마지막에는 쓰윽~ 보고 왔다.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와서 앉아 쉬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수의 냄새가~^^). 

혹시 몰라 현금을 두둑하게 준비하고 갔지만, 포스터 두 장이랑 마우스패드만 하나 사왔다. 문구류는 정말 예쁜데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예쁜 쓰레기가 될 것만 같아 사오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인스타 팔로우하고 받아온 스티커와 명함 등을 바닥에 깔아놓았더니 엄청 많다. 오늘 팔로우한 숫자만 어마어마할 듯~


이런 거 보면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참여하고 싶기도 하고 그렇다. 어떤 분은 일러스트로만 그리다가 아이패드로 그리니 정말 신세계라고.. 아 나도 아이패드로 옮겨야 하나.. ㅋ 이런 그림들 보면 그냥 기분이가 좋다~ 그리고 완전 프로의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이런 전시회에 참여하는 거 보니 그런 용기가 반갑기만 하다. 새로운 인쇄 방식도 만나보았고, 또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림풍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그런데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들은 많이 비슷한 냄새가 나긴 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 그림들 앞에서 '귀여워~'를 연발하고 있었다. ^^


그래서 나도 한번 그려봤다~^^


서일페는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 The Seoul Illustration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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