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 박둥둥의 월급루팡 도서리뷰
제목만 보고 오오 책 읽다 의견 안 맞아서 대판 싸우는 얘긴가 보다 하고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는 채워지지 않았다. ㅎㅎ
두 분 다 조용조용하게 손 편지를 주고받으시는 독서가라 그런 분위기가 애초에 만들어지지 않기도 했고.
최근에 나온 책들 뿐 아니라 고전과 교양서 철학서 자연과학에 대한 책들까지 두 분이 서로에게 추천해 주시는 내용을 읽으면 절로 한 번 읽어볼까 하는 호기심이 생긴다.
책을 읽는 것은 물론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그게 왜 즐거운가 하면 본질에는 한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생각과 직접 소통을 한다는, 이 우주에서 또 다른 인간과 접속하고 몰두하여 소통한다는 그 느낌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책 읽는 이야기를 같이 소통할 사람을 찾으면 그 기쁨은 서로에게 또 다른 우주를 만들어내는 빅뱅과도 같은 에너지를 준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책장같이 조용히 쌓이는 우정은 고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