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새벽에는 오랜만에 서래섬 조깅을 했습니다. 지금은 5월이라 유채꽃은 없었지만 맑은 날씨 새벽 서래섬과 한강의 조용한 풍경도 좋았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다음 날 새벽에 달렸던 찰스강 생각나던 러닝 코스였어요. 넓고 조용한 강, 새벽 일출, 그리고 달리는 산책로와 한강 수면이 꽤 가까워 자연친화적인(?) 코스 분위기가 닮아서인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위험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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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찾은 서래섬이라 작은 섬 둘레 한 바퀴를 돌아보며 달리는데,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 카메라에 영상을 담기도 하였습니다. 새벽 풍경도 아름답고 제 기분도 좋은 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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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줄이고 가던 길을 멈추어 되돌아보니 더욱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달리기뿐만 아니라 저의 인생에도 이런 시간들이 종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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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은 가볍게 달렸습니다. 내일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숨 가쁘게 뛰어봐야겠습니다. 역시 그런 시간들도 저에게 필요하니까요. 새벽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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