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읽고

아이 교육과 어른의 자기 계발을 위한 흥미로운 내용

도호쿠 대학에서 ‘뇌’를 연구하는 다키 야스유키 교수이자 의사, 그리고 네 살 아이의 아빠로 육아와 교육에 관심 많은 고 가즈키 작가가 대화를 했던 내용들을 글로 풀어쓴 책입니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모두가 궁금하고 관심을 가질 법한 내용입니다.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성장하고, 나이를 먹더라도 젊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네 살 아이든 초등학생 아이든 뇌를 성장시켜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뇌 성장을 멈추는 건 부모의 ‘포기’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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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그 내용이 아이를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뇌 구조와 기능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고 뇌 성장을 꿈꾸고 뇌의 노화를 늦추기를 바라는 어른도 편하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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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뇌를 성장시키는 5가지로 ‘몰입’, ‘지적 호기심’, ‘자기긍정감’, ‘회복탄력성’, ‘생활 습관’을 말합니다. 또한 이 책은 주요 독자층인 부모들을 위해 실용적인(?) 내용도 놓치지 않습니다.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6가지 힘’으로 실행기능, 지적 호기심,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기긍정감, 그릿(끈기)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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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런 요소들을 갖추도록 부모들이 어느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솔선수범하여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등 현실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충분한 대화와 다양하면서도 전략적인 독서 방법, 놀이, 놀이와 수면 등 생활 습관, 운동, 악기 연주, 취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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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좋은 말들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철인 3종과 마라톤을 즐기는 제 입장에서는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책 내용 곳곳마다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빠짐없이 등장하는데,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도 눈여겨볼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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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나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 안의 혈류가 증가하는데, 뇌유래신경영양인자, 혈관 내피성장인자, 인슐린유사성장인자, 섬유아세포성장인자라는 특정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이 방출된다고 합니다. 해마 신경의 생성을 촉진하여 기억력이 좋아지고, 신경 네트워크의 형성을 촉진하거나 세로토닌을 생성하여 신경세포끼리 결합을 돕고 장기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매일 운동을 하면 수면의 질도 좋아져 쉽게 잠들고 깊이 잘 수도 있어 생활 습관과 학습과 일의 능률도 오르는 것은 보너스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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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경우에도 중년에 주 2회 이상 운동을 하면 치매 위험이 약 40퍼센트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운동은 엔드칸나비노이드가 증가해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 과잉 활동을 조절하고 피로와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증가해 행복감이 높아지고 주의력, 집중력 개선되는 점 등 운동이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증거 등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현대의 성인들에게도 참고할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어 유익한 책입니다. 뇌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외부 자극으로 어른도 뇌의 노화를 방지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한 책을 읽었을 뿐인데 나 자신에게도 ‘유레카!’를 외칠 내용들이 많아 술술 읽혔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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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라는 것이 꼭 ‘시험 성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제 아이는 아직 어려 성적 걱정과는 거리가 멀지만 현실로 닥친다 하더라도 부모 뜻대로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훗날 성장하여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이 되든 자기 스스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멋진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항상 자녀 교육에 힘써야겠지요. 자녀 교육과 자신의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아빠 엄마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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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달리기를 하고 틈날 때마다 좋은 글과 책을 찾아 읽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철인 아빠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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