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러닝 할 때 몸이 무겁다고 느낄 때

by 아이언파파

가족들의 코골이 때문에 새벽 3시에 일어나 다시 잠들지 못했습니다. 5시간 정도밖에 못 잤기 때문에 몸이 피곤했지만 다시 잠들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천천히 준비해서 반포 트랙으로 조깅 이동했습니다. 어제도 수면 부족으로 새벽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이틀 연속 휴식은 제 몸이 용납할 수 없었나 봐요.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반포 트랙 도착 후 템포 러닝 8000m(400m 20바퀴)를 뛰었는데 첫 10바퀴는 102초에서 98초로 천천히 속도를 올렸고 나머지 10바퀴는 96초 유지 후 88초, 82초로 조금 페이스를 올리며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로 200m 35초 2세트(휴식 30초)를 하고 집으로 조깅 복귀했어요. 몸은 피곤했지만 달리기를 잘 했다 생각한 새벽이었습니다.

러닝에서 몸이 무겁고 동작이 느리며 호흡이 편하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요인들입니다.

1. 피로 누적

최근 훈련 강도가 높은 편이었을 경우, 특히 인터벌과 스피드 훈련을 병행하고 있을 때 근육과 신경계 피로가 쌓이면서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2. 수면 부족 또는 질 낮은 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거나, 수면 질이 낮았다면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러닝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심박이 평소보다 높아지고 호흡이 불편할 수 있어요.

3. 근육 뻣뻣함 (유연성과 가동성 저하)

전날 강한 훈련을 했다면, 근육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러닝을 할 경우 움직임이 둔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워밍업이 부족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4. 영양 및 수분 부족

전날 저녁 식사에서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했거나,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몸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면서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5. 환경적 요인 (날씨, 공기 질, 코스 등)

습도가 높거나, 기온이 갑자기 올라갔거나, 바람이 강했다면 예상보다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코스가 미묘하게 오르막 내리막이 많다면 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6.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동기 저하 등)

러닝 전후의 심리 상태도 중요한데, 스트레스가 많거나 러닝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면 몸이 쉽게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운동 취미가 그렇듯, 러닝 또한 규칙적인 생활과 안정적인 마음가짐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어야 잘 운동할 수 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