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월요일 19시. 서울마라톤 풀코스 우선 접수일이었습니다. 저는 동마 멤버십 가입자는 아니지만 명예의 전당 서브 3 기록 유지하고 있는 자격으로 우선 접수에 신청할 수 있었어요. 우선 접수지만 대상자가 많아 혹시 신청 과정이 치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무난하고 수월하게 참가 접수 완료. 내년 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도 기록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인 화요일 아침에는 남산 국립극장에서 모여 북측 순환로를 달렸습니다.
북측 순환로 3회전(약 20km)를 계획했지만 저는 토, 일, 월요일 3일 연속 대회 페이스에 가까운 지속주를 이어왔던 탓에 피로가 쌓여 2회전만 달렸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에서 국립극장까지 느린 페이스지만 달려왔고, 운동을 마친 후에도 집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러닝 거리와 운동량은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남산 운동을 마치고 오랜만에 팀오리지널파이어 조식 모임을 가졌어요. 당초 계획은 경리단길 근처 <베이커스테이블>에 가려고 했지만 영업 시작이 아침 8시부터라 너무 늦었습니다. 사람 죽여가며 빵 파는 곳에서는 사 먹고 싶지 않았지만 저희 일정에 맞도록 오픈하는 곳이 마땅히 없어 다시 한번 패*파이브에 방문했는데, 맛과 양에 비해 가격도 터무니없이 올라 다음에는 차라리 이태원 맥도날드가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이미 사전 투표를 완료했기 때문에 오늘은 아이와 함께 놀았습니다. 요즘 한창 자전거 타는 재미에 빠져 있는 아이입니다. 그동안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만 탔지만 이날은 아이의 실력을 발휘할 겸 과감하게 한강공원 자전거 길에 나갔어요.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저는 뒤따라 가며 달렸습니다. 달려보니 5분 대 페이스 정도의 속력이었습니다. 장난스럽게 아이가 빠르게 갈 때에는 제가 따라갈 수 없었고요.
1km 넘는 거리를 쉬지 않고 페달 밟았던 오늘은 아이의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긴 거리를 라이딩 한 날입니다. 한강 라이딩과 휴식을 마치고 아이 체력 보충을 위해(그리고 아이를 살찌우기 위한 엄마의 욕망을 위해) 동네 중화요리 <야래향>에서 탕수육과 유니짜장, 새우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맛있지만 퉁명스러운 응대로 호불호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중식을 먹으면서 친절 대접 같은 것은 바라지 않기 때문에 아주 만족합니다. 심지어 예전에 어떤 손님이 주문한 식사 언제 나오냐며 두 번 정도 재촉하듯 말했을 때 주인장 아저씨가 벽에 기대서서 화교 분들 특유의 말투로 "가만히 기다리면 차례대로 알아서 나올 겁니다!" 소리를 빽 질렀던 것을 보며 저 혼자 낄낄거렸던 적도 있습니다. '맛있는 중국집이라면 저 정도 박력은 있어야지.'
투표 종료되기 1시간 전, 저녁 7시에는 동마 클럽 사이트에서 경주마라톤 하프 코스를 접수했습니다. 경주 마라톤이라 참가 신청 경쟁이 초 단위로 치열하지는 않았지만 여기도 오늘 마감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러닝 열기 때문에 대회 신청이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오늘 저녁 7시에는 서울레이스 하프 종목 참가 신청이 있었어요. 동마 클럽에서 진행했고, 무사히 신청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