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경기에서도 수영과 바꿈터 시간을 줄여야 하는 이유
금요일. 출근길 지하철을 평소보다 5분 일찍 탔다. 객실과 플랫폼에 사람이 적어 훨씬 여유로웠다. 지하철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엘리베이터를 탈 때에도 평소보다 한적하였다. 모든 것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아침 신문은 전날보다 10분 일찍 읽을 수 있었다. 기사 하나하나를 더 집중해서 자세히 읽을 수 있어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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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5분 차이였지만 결과는 더 큰 차이였다. 5분 일찍 샤워와 식사,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5분 일찍 준비 운동하고 안장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운동복 세탁 또한 빨리 마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5분 일찍 일어났기 때문이고 결국 전날 10분 일찍 잠들었던 덕분이었다. 하루를 더욱 알차고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결국 일찍 일어나기 이전에 일찍 잠들어야 하는 계획이 먼저 실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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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 경기에서도 첫 종목인 수영에서 1분, 2분 기록 단축을 위해 1년 내내 연습을 해야 한다. 수영은 선수들의 실력에 따라 기록 차이도 크지 않고, 첫 종목이기에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진 않는다. 수영에 소홀한 선수들이 많은 이유이다. 어차피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수영 기록 욕심내봤자 큰 차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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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1분이라도 먼저 끝내면 바꿈터의 혼잡도가 차이 난다. 원활하게 다음 종목 준비물을 챙기고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 과정도 수월하다. 여유로운 자전거 코스에서 기분 좋게 라이딩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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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시간 관리에 대한 방법을 안내할 정도로 내 인생에서 거창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일상과 취미 속에서 조금씩 스스로 깨달으며 개선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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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일찍 일어났던 금요일 새벽, 실내에서 자전거 운동을 하며 넷플릭스 <사무라이의 시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봤다. 1화를 보고 2화를 보는 도중, 운동을 마쳤다. 2화는 아직 5분 정도 남아있었는데, 출근 준비를 위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내일 월요일에는 5분 더 일찍 일어나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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