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식사대화, 건강식 그리고 당연히 운동
여러 가지 다짐을 하는 새해이다. 다른 계획보다 올해에는 책 읽는 아빠의 모습을 조금 더 자주 보여주려 노력 중이다. 아이가 아침잠에서 깨어나 일어나는 시간에는 신문을 읽는다. 매일경제와 한겨레를 구독 중이다. 아빠가 왜 이렇게 읽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하는지 언젠가 아이도 알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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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각종 단행본을 읽는다. 소설, 자기 계발, 역사, 과학.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때로는 그때 그 당시의 베스트셀러를, 때로는 구입해 놓고 완독을 하지 못했던 옛 책을 읽는다. 어떤 책을 읽을지, 어떤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야 할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포털이든 AI든 검색만 하면 정답이 나오고 텍스트보다 영상이 익숙한 세상이지만, 결국 진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지식은 종이 한 장 한 장 넘기고 밑줄 긋고 메모해 가며 읽는 책에 담겨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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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모습 보이기와 더불어 새해에는 조금 더 밥상머리 대화, 식사 대화를 더 자주 그리고 더 깊게 나누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끔은 의도적으로 아이의 언어와 어른의 언어를 섞어서 사용한다. 대화의 언어와 문장의 언어도 고루 섞어서 사용하고 들려주기 위해 노력한다. ‘비교해 보자.’, ‘대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유추해 보렴.’ 아이에게는 생소하지만 살아가며 꼭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 말들이다. 어른인 아빠 입장에서도 공부가 된다. ‘유추’가 뭐야?라는 아이의 물음에 종류의 유와 밀 추 글자 조합으로 ‘미루어 생각해 보다’라는 뜻을 적절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어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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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대화를 하며 건강하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아빠와 엄마의 역할이다.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 가공육, 크림, 튀긴 음식 등 알고 보면 어른인 부모 입장에서 귀찮은 이유로 아이에게 해먹이는 음식들이다. 이런 음식들은 원래 우리 집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지만 아이의 바깥 활동이 많아지며 이런 음식들에도 자주 노출되고 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어른인 아빠 엄마부터 더욱 절제하고 삼가야 한다. 좋은 어른이 되는 과정은 귀찮음과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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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운동하며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는 모습은 그대로이다. 다만, 아빠의 운동을 보여주기만 하는 것보다는 점점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실행해 보는 것이 올해의 목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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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몇 년 만에 헬스장에 등록하였다. 너무나도 변화무쌍한 날씨에 트랙에 눈과 얼음이 녹지 않아 바깥 달리기를 이어가기 쉽지 않은 날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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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도 더 부지런히 움직이자
오늘도 새벽을 달렸다
철인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