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90년생이다. 올해 만 35살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31살에 시작한 운동이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사실 운동은 31살 전에도 여러 번 시도했었지만 항상 한 달도 안 되어 포기하곤 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바로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에 있었다.
운동을 포기했을 때는 첫 시작부터 큰 목표와 큰 행동으로 시작했었다.
몸짱이 목표였고, 빠르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운동 첫날부터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했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부족한 마음뿐이었다.
‘아, 이것밖에 못했네. 이걸로는 부족해.’
이런 생각으로 나를 몰아붙였다.
몸과 마음은 금세 지쳤고, 그렇게 한 달도 안 되어 포기하게 되었다.
그래서 31살 이후에 운동을 시작할 때는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크게 했던 것을 작게 바꿔서 해보기로 했다.
나에게 작은 시작은 푸쉬업 10개였다.
정자세로 해보니 쉽지는 않았지만 크게 어렵지도 않았다.
딱 알맞았다.
첫날 푸쉬업 10개를 완료했을 때의 기분을 지금도 기억한다.
“해냈다!” 이 작은 외침이 내 마음속에서 울려 퍼졌다.
10개라는 숫자는 작았지만, 내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다음 날도 10개, 그다음 날도 10개. 일주일 동안 매일 푸쉬업 10개를 해냈다.
그 일주일이 끝났을 때 나는 처음으로 ‘내가 뭔가를 해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2주째부터는 15개로 늘렸다.
5개 늘어난 것뿐이지만 내게는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해냈다.
3주째에는 20개, 한 달 후에는 30개까지 늘어났다.
매번 조금씩 늘어가는 숫자를 보며 나는 신기했다.
‘내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평생 해보지 못했던 경험이었다.
작은 성취가 쌓일수록 내 안에는 이전에 없던 감정이 자라나고 있었다.
바로 ‘자신감’이었다.
푸쉬업 하나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내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고 있었다.
“내가 정한 일을 해낼 수 있다.”
“나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도 변화할 수 있다.”
이런 생각들이 하나둘 자리 잡기 시작했다.
운동에서 얻은 자신감은 곧 일상생활로 번졌다.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
예전 같으면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했을 텐데,
이제는 ‘차근차근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작은 성취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단순히 운동 실력의 향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즉 자기효능감의 탄생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푸쉬업 10개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작은 성취 하나가 35년간 잠들어 있던 내 안의 자신감을 깨워주었던 것이다.
큰 목표만 쫓다가 번번이 실패했던 과거와 달리,
작은 성취를 하나씩 쌓아가며 나는 비로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매일 성장하는 삶으로 꿈을 이룹시다.
뭅뭅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