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은 근육과 함께 자란다

by 아이리스irS

자존감이란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나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존중할 만큼 잘하는 것도, 특별한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내 삶을 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적도 없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그저 그런대로 살아왔을 뿐이었다.


거기에 내성적인 성격이 한몫을 더했다.


나는 혈액형으로 치면 트리플 A형이다.


부끄러움이 많고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래서 내 의견조차 내지 못했다.


친구들이나 상대방의 의견에 그저 따라다닐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존감이 자라나기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다.


내 생각도 없이, 내 의견도 없이.




나에게 자존감이 생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런 내가 자존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바로 운동을 시작하고 몸에 변화를 직접 느꼈을 때였다.


그동안 나는 특별한 게 없었다.


남들이 보기에도, 나 자신이 나를 봤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근육이 자라면서 특별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 몇 달간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자 거울 속 내 모습이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어깨가 조금 더 넓어졌고, 가슴, 팔 근육들이 전과는 달라진 게 눈에 보였다.


특히 운동 직후 근육이 펌핑 되어있을 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정말 나야?”


거울을 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30년 넘게 봐온 내 모습이 변하고 있었다.


그것도 온전한 내 노력으로 말이다.




몸의 변화와 함께 마음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회의 시간, 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절대 발언하지 않았던 내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말소리도 달라졌다.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에서 항상 작은 목소리로 말하던 내가 이제는 당당하게 말소리 높여 말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는 나 스스로가 제일 잘 느끼고 있었다. 신기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운동복을 입을 때마다, 내가 조금씩 더 당당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근육이 자랄수록 내 마음속 자존감도 함께 자랐다.


처음에는 운동이 단순히 체력을 기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나는 체력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함께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매일 운동을 해내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하나의 약속 이행이었다.


나와 한 약속을 지켜내는 경험이 쌓일수록, 나는 점점 더 나 자신을 존중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안다.


특별함이란 남들이 인정해 주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진정한 특별함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여정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근육과 함께 자란 내 자존감은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뿌리 위에서 나는 비로소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다.



매일 성장하는 삶으로 꿈을 이룹시다.

뭅뭅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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