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한 포기

by 아이리스irS


5년 전, 나의 하루는 회사와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반복이었다.


제조업에 종사하던 나는 매일 오전 8시에 출근해 밤 10시까지 일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납기에 쫓기는 업무 특성상 새벽까지 이어지는 야근도 빈번했다.


철야 근무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회사가 내 삶의 60~70%를 차지하고 있었다.


집에서의 잠깐의 여유 시간은 고작 5% 정도였고, 나머지는 온통 잠으로 채워져 있었다.


내 삶은 말 그대로 100% 빈틈없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 아이가 태어났다.


회사와 집이라는 반복된 일상에 육아라는 또 다른 무게가 더해진 것이다.




삶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


몸은 지쳐갔고 체력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도, 의욕도 서서히 사라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 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해 보였다.


결국 아내와 진지한 상의를 거쳐 이직을 결정했다.




새로 옮긴 회사는 오전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이었다.


단순한 근무시간 변화였지만, 내 삶에는 작지만 소중한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여유는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졌다.


육아를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이었다.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기존 회사 생활을 포기하고 변화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이직이라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여유는 결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100%로 가득 차 있던 삶을 의도적으로 비워냄으로써,


비로소 몸과 마음에 진정한 여유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추가하려면,


그것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무언가를 비워내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포기가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매일 성장하는 삶으로 꿈을 이룹시다.

뭅뭅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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