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에서는 스케치 노트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액세서리들 (사람과 아이템 스케치)에 대해 다룬다. 앞서 말했지만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예술가처럼 그림 실력 키우기가 아니라 빠르고 효과적으로, 더 나아가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있는 실력을 쌓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과 아이템 액세서리를 스케치하는 것은 매우 단순해야 하며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회의 도중 화이트보드에 액세서리들을 빠르게 스케치하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멋지고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이다.
사람 스케치
많은 사람이 그림 그릴 때 가장 꺼리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 스케치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사람 그림은 정말로 어렵다. 나는 도움이 되라고 ‘인물 스케치’ 강의를 들었는데, 듣기 전에도 힘들었고 강의를 듣고 나서도 역시 어려웠다. 자세하게 어떻게 그려야 할 지를 알게 되니 더 힘들게 느껴진 것이다. 그림 실력이 보통 수준이거나 혹은 그 이하인 사람이 스케치 노트 쓰기를 할 때 인물 스케치를 자세히 하려 든다면, 한 장의 노트를 완성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들게 된다.
이 책에서 다룰 사람 스케치는 정말 신속하고 쉽게 그려내는 방법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사람 스케치 방법에서 정석적인 요소들이 많이 생략되었다. 하지만 노트에 메시지를 표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만약 그림에 소질이 있어서 쉽고 빠르게 스케치를 할 수 있다면, 이 내용 부분은 초고속으로 읽고 넘겨도 된다). 가장 쉽게 그릴 수 있는 사람 스케치는 동그라미(머리), 네모 (몸통), 직선(팔다리), 동그라미(손과 발)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동작이나 장면의 상황에 따라 변형을 준다. 신속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 머리 스타일, 얼굴의 이목구비, 손과 발의 디테일은 다 무시하고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만 나타내는 식이다.
만약 이러한 스케치도 빠르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방해된다고 판단되면, 더욱 간단하게 사람 스케치를 할 수도 있다. 동그라미로 머리를, 사각형으로 상체를 그린 뒤에 누구인지를 글로 적어 표현하면 된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다면 그냥 동그라미 안에 누구인지 표현해보는 방법도 가능하겠다.
아이템 스케치
그밖에도 수만 가지의 아이템을 노트 쓰기에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필자가 스케치 노트 쓰기에 자주 활용하는 아이템들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이것을 참고하여 각자가 상황에 맞는 아이템들을 찾아서 스케치 노트에 적극 활용해보라.
단순함이 궁극의 정교함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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