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세상을 살지 않는다. 인간은 모두 약간 삐뚤어진 편향성을 DNA 본능 속에 지니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확증 편향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탐욕의 수준이 제어하기 힘든 수준으로 커지면, 손익 분석을 합리적으로 하지 못하고 분별력 없는 긍정 회로를 무한 재생시키려 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원칙과 도덕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실수를 자기합리화하려고 한다. 또한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사회 현상이 있듯, 개인의 비뚤어진 욕심 추구를 사회가 그대로 방치하면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행동의 결과가 누적되어 모두 망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편향된 마음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편향된 시선으로 보게 만들고 편향된 태도로 행동하게 만든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생각에 달려있고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있다. 마음이란 우리의 인격이 살아가는 터전으로,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가에 따라서 인격의 성장이 결정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인격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마음 쓰는 법을 훈련시켜야 한다. 찰리 챌플린은 이렇게 말했다. “지식은 우리를 냉정하고 냉소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생각은 너무 많이 하면서도 느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기계보다는 인간성이 더욱 필요하고 지식보다는 친절과 관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내면의 성장을 키우기 위한 방법에 관해서 내가 멘토로 삼는 분은 벤자민 프랭클린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에 따르면 그는 다음과 같은 13 가지 인격의 덕목들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 매일, 매주, 매달 점검했고 그의 일기장에 그 덕목들이 잘 지켜졌는지 지켜지지 않았는지 기록했다.
1. 절제(Temperance): 과음, 과식을 하지 않는다.
2. 침묵(Silence): 이로운 것 외에는 말을 삼가고 쓸데없는 대화를 피한다.
3. 질서(Order):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정돈하고 모든 일은 정해진 시간을 지킨다.
4. 결단(Resolution): 내가 해야 할 일은 꼭 하겠다고 결심하고 반드시 실천한다.
5. 검약(Frugality): 다른 사람 혹은 나에게 유익한 것 외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
6. 근면(Industry):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불필요한 행동 역시 삼간다.
7. 진실(Sincerity): 남을 속이지 않으며 순수하고 정의롭게 생각한다.
8. 정의(Justice):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고 응당 돌아갈 이익을 꼭 준다.
9. 온유(Moderation): 극단적인 것을 피하고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10. 청결(Cleanliness): 몸,옷차림,집안을 깨끗하게 한다.
11. 평상심(Tranqulity): 사소한 일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12. 순결(Chastity): 몸이 쇠약해지고, 부부의 평화와 평판에 해가 될 정도로 하지 말자.
13. 겸손(Humility):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는다.
시대가 바뀌었고 오늘날 벤자민 프랭클린의 13가지 인격의 덕목들을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한 사람마다 다른 성품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기도하다. 하지만 내가 벤자민 프랭클린으로부터 꼭 벤치마킹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루에 하나의 덕목’ 원칙이다. 자신에게서 부족한 인격의 덕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하루에 딱 하나의 덕목을 선택해서 그날은 할 수 있는 한 그 덕목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날 그 덕목을 지키지 못했다면 낙심하지 말고 그 다음날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이다.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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