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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후 Jan 21. 2021

내가 들었던 빗소리는...



어젯밤엔 비가 왔다. 
유난히 빗소리가 듣기 좋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빗소리라는 건 
지금 내리고 있는 비의 소리가 아니라 
그것들이 지상의 무언가와 
부딪칠 때 나는 소리일 뿐이었다. 
 
사는 게 그런 걸까.. 인생이란 
살아간다는 단어로는 알 수 없는, 
살아가면서 부딪치고 겪어가는 바로 그 자체였나 보다. 


- 2005. 11. 6



(* 이미지 출처 @ewitsoe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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