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늘어간다.
내가 모르는... 아이의 시간.
아기 때는 하루 종일 집에 데리고서
거의 늘 붙어있다시피 해야만 했는데..
어린이집 다닐 때만 해도
선생님과 얘기하면 하루 일과가 다 보였는데..
이제는
내가 들어갈 수 없는 학교.
집에서도
혼자 씻고, 혼자 간식을 꺼내 먹고,
혼자 방에서 문 닫고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끄적이고 만들어내고.
집에 있기보다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놀기를 더 좋아하게 되고,
친구가 놀러 와도 저희들끼리 방에서 문 닫고 깔깔대며 놀고,
친구들이 하는 말을 따라 하면서
'엄마는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간다.
아이가 조잘조잘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이제 모르는 일이 더 많아지겠지..
부디 우리가 늘 같이 있지는 않아도
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영원하기를..
마음은 늘 서로의 곁에서 머물기를..
*이미지 출처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