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아직 유튜브로 유년기를 보낸 세대는 중학생이 되지 않았다.
수능 감독관을 마치고 난 직후 주말에 울면서 잠에서 깬 적이 있었다.
1) 2학기에 2024학년도에 있었던 일로 인권위원회 진정요지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가해 관련 학생에게는 피해 관련 학생의 편을 든다고, 피해 관련 학생에게는 가해 관련 학생의 편을 든다고 2024년부터 올해까지 시달렸다.
애써 일련의 시달림을 겪으며, 내면의 감정을 무시했다.
2) 이것 말고도 쏟아져 들어오는 일정한 루틴의 업무가 있다.
두둥 바로 출결!!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 학기단위로의 출결통계로 이수여부 판단)로 넘사벽의 출결업무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에 비하면 중학교는 매우 소소한 강도인 것 같다. 그렇지만 학교를 다니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1명이라도 생기는 순간 정말이지 엄청난 업무의 부담이 늘어난다.
이 학생들은 수시로 조퇴, 지각, 결석, 체험학습을 반복한다.
2024년, 2025년 모두 1명 이상의 드라마틱한 출결을 하고 유예하는 학생 및 유예의 위기에 놓인 학생을 각각 1명씩, 2년 동안 총 4명을 담임했다.
이 학생들의 출결 서류가 수십 장은 우습게 넘겼다.
내가 힘들고 정신이 없는 건 둘째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서 한국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바란다.
3) 중요한 건 아직 유튜브로 유년기를 보낸 세대는 중학생이 되지 않았다.
코로나를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맞이했는지,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에 맞이했는지, 유치원 시기에 맞이했는지, 태어나자마자 맞이했는지에 따라서 학생들이 보이는 모습에 차이가 있다.
유치원 시기와 태어나자마자 코로나를 경험한 세대는 아직 초등학교에만 있다. ’이들이 중학생이 되어서 보여줄 모습은 상상이 가질 않는다‘고 심리학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관계의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서로를 학교폭력으로 신고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글을 쓰거나 생각하다 보면 주변에서 종종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는 방학이 있잖아.
‘사회는 더 매콤해’라는 말이 들린다. 숨이 막힌다. 반박할 힘이 없다.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