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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ak KIM Apr 08. 2021

STAYC - ASAP

톡톡 튀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지난해 11월,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가진 STAYC는, 데뷔 곡 'SO BAD'를 통해 신인답지 않게 카리스마 넘치는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지금껏 들어 본 적 없는 노래로 솔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두 번째 싱글 'STAYDOM'을 발표하며 다시 돌아왔죠. 기라성 같은 K-POP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 걸그룹 STAYC는 데뷔곡에 이어 이번 새 앨범에서도 10대들의 건강한 에너지와 함께 자유로운 모습으로 가요계에 연착륙을 시도하려 합니다. 자유롭지만 엉뚱한 모습의 STAYC, 그녀들의 틴프레시는 과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동시에 코로나로 힘들어진 마음을 힐링할 수 있게 도와줄까요? 그럼 지금부터 그녀들의 새 앨범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톡톡 튀면서 재치가 넘치는 타이틀곡 'ASAP'
STAYC의 이번 새 싱글 앨범 타이틀곡 'ASAP'는 Synth Bass와 Woodwind Synth의 쭉쭉 뻗으면서 캐치한 라인과 시원시원한 리듬악기가 한데 어우러지며 듣는 이의 두 귀를 단숨에 감아채는 청량하고 매력이 넘치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면서 파격적인 멜로디의 데뷔곡 'SO BAD'와는 다른 느낌의 톡톡 튀는 느낌을 지니고 있죠.
여기에 'Time is running boy 그건 누구에겐 돈 You know I'm so dope 더는 못 기다려 줘', '원래 나는 좀 참을성이 없는 몸 솔직한 게 좋은 걸', 'ASAP 내 반쪽 아니 완전 Copy 나와 똑같아 내 맘 잘 알아줄 ASAP 꼭 닮은 내 Decalcomanie 눈 앞에 나타나 줘', '실제로 어떤 느낌인 걸까 A beautiful a beautiful love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걸 So where you at 기다리고 있는데'와 같은 가사들은 가슴속에 그려놓은 이상형이 'ASAP(As Soon As Possible)'하게 나타나 주길 바라는 마음을 톡톡 튀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내어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죠.

STAYC만의 틴프레시와 감성이 묻어나 있는 수록곡들, 그리고 새로운 느낌의 'SO BAD'
타이틀곡 'ASAP'뿐만 아니라 새 앨범 수록곡들에서도 STAYC만의 틴프레시와 감성이 잘 묻어나 있습니다.
세련되어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멜로디와 '생각이 너무 많아도 몸이 무거워 그럴 때는 비워 버려 SO WHAT'으로 대표되는 유쾌한 노랫말, 시원한 비트와 레게톤 패턴의 Pluck Synth 테마로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로 STAYC만의 틴프레시를 드러낸 'SO WHAT'과, 가슴속에 담긴 사랑이 닿을 듯 말 듯 느껴져서 애달픈 마음을 노래한 미디엄 템포 Contemporary R&B 장르의 '사랑은 원래 이렇게 아픈 건가요'는 STAYC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틴프레시와 신선한 감성이 잘 드러나 있죠.
여기에 기존 원곡과는 다른 강렬한 느낌의 EDM TRAP 장르의 곡으로 재탄생되어 신선함과 파격적인 모습을 더한 'SO BAD(TAK Remix)'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다채로운 STAYC의 음악적인 모습도 확인할 수 있죠.

파격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STAYC, 본인들의 길을 잃지 말기를

STAYC는 데뷔 앨범을 발매한 이후, 미미해 보일지 모르지만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괄목할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의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중 가장 많은 판매 기록을 세웠고, 빌보트 K-POP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도 세운 바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이어서도, '유명 가수의 자녀가 속한 걸그룹'이어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순함이나 섹시함, 걸 크러쉬로 국한된 걸그룹의 콘셉트를 택하지 않은 대신 새로운 길을 개척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어리지만 자유롭고, 사랑을 기다리지만 톡톡 튀고 재치 있는 모습은 마치 이번 앨범 타이틀곡 'ASAP'와 같아 보입니다.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때로는 청량하고 매력 있게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STAYC, 그들이 틴프레시라는 틀 속에서 보여주지 않은 매력은 많고, 다양합니다. 자신들의 길을 잃지 않고 꿋꿋이 걸어가는 STAYC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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