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데뷔 이후 매 활동마다 자신들의 잠재력과 매력을 거듭 발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마이걸, 그들은 지난 10일 여덟 번째 미니 앨범인 'Dear OHMYGIRL'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6년이나 되는 시간 동안 오마이걸은 때론 귀엽게, 때론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하게, 때론 유니크하게 매번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들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그녀들은 이제 서로를 그려내듯이 다양하고 투명한 시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성장형 아이돌', '콘셉트돌'에 걸맞은 모습들을 보여준 오마이걸은 과연 이번 새 앨범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지금부터 오마이걸이 보여줄 수 있는 신나고도 아련함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련하면서도 신나는 오마이걸만의 레트로 스타일, 타이틀곡 'Dun Dun Dance' 오마이걸의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인 'Dun Dun Dance'는 Nu-Disco 스타일의 곡으로, 마치 80년대 롤러장에 온 것처럼 들뜬 느낌을 주는 레트로 풍의 리얼 악기 소스들과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 FUNK와 TRAP으로 오가는 비트가 재치 있는 켄트와 어우러지며 듣는 이들에게 즐거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유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하늘 그 아래 너와 함께 춤추고 싶어 색색의 옷들과 예쁜 액세서리 oh baby', 'Just you and i 지구를 등지고 떠올라 맘껏 crazy crazy crazy 긴 춤을 춰', '놀라지 않아 괜찮아 좀 더 가까이 와 다른 시선 따위 다 잊어버려 우리', '어차피 작은 점일 뿐야 보석 같은 아이야 몇 발짝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돼'와 같은 노랫말은 신나는 멜로디와는 대조적인 느낌으로, 신나면서도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와 오마이걸만이 가지고 있는 아련함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마이걸만의 아련하고 독특한 감성을 담아낸 수록곡들 타이틀곡 'Dun Dun Dance'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오마이걸만이 소화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을 가득 채운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포근하게 감싸는 따뜻한 계절감이 담긴 'Dear you(나의 봄에게)', 동화 속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 같은 느낌의 '나의 인형(안녕, 꿈에서 놀아)', 톡톡 튀는 악기 요소들과 게임 속을 연상하게 하는 TRAP 스타일의 'Quest', 낯선 이에게 다가가려는 마음과 수줍지만 용기를 내고자 하는 마음이 담긴 '초대장', '어디로 가야 해 길 잃은 다음 순간 귓가에 잔잔한 물소리가 마침내 아무도 본 적 없던 비밀스러운 호수 위에 inner peace'와 같은 몽환적인 가사가 신나는 락 비트와 어우러진 'Swan'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오마이걸만이 전해줄 수 있는 봄의 느낌이 두 귀로 전해지는 것이죠.
'오마이걸'이라는 스케치북에 다채로운 색깔이 채워지다 여느 K-POP 걸그룹들이 그렇듯, 오마이걸도 저마다 다른 곳에서 모인 연습생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녀들은 연습생 기간을 거쳐 어린 나이에 데뷔의 꿈을 이루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듭 발전하며 자신들의 색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들은 '오마이걸'이란 이름의 스케치북 위에 다채롭고도 짙은 색깔을 채워나가게 되었죠. 그것은 오마이걸이 음악적인 면은 물론, 매 앨범 활동 콘셉트 소화 능력도 포함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마이걸이 소화할 수 있는 서정적인 모습과 독보적인 콘셉트가 어우러졌기에 다채로운 색깔로 채워지는 것이 가능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채널에서 '재 컴백을 바라는 K-POP 아이돌' 중에 오마이걸을 뽑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재 컴백을 바랄 정도로 오마이걸은 충분히 최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자신들의 콘셉트와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오마이걸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