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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ak KIM Sep 16. 2020

프로미스 나인 - Feel Good

활기차게, 밝게, 자유롭게! 새로운 시작을 알린 fromis_9

지난 2019년 6월, 싱글 1집 'FUN!'으로 활동한 이후 1년이 넘는 공백기를 보냈던 프로미스 나인, 그들은 유튜브에서 여느 유튜버들 못지않게 각종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며 무대에 다시 오를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봄을 기다리며 긴 겨울잠에 드는 개구리처럼요. 그리고 마침내 지난 16일,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보낸 끝에 세 번째 미니 앨범인 'My Little Society'를 발표하며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옵니다.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은 자유로운 공간으로의 초대장을 우리에게 전한 프로미스 나인, 과연 그녀들은 자유로운 공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지금부터 팔색조 같은 9명의 소녀들이 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경쾌하고 자유롭게, 타이틀곡 'Feel Good(SECRET CODE)


프로미스 나인의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인 'Feel Good(SECRET CODE)'은 'Feel so good Cuz I feel so good'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키치 한 인트로로 시작해서 경쾌한 80년대 펑키 기타 리프 사운드가 솔직하고 그대로인 모습을 보여주며 느끼는 즐거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은 '우리의 공간'으로 초대한다는 내용은 '비밀스러운 나의 Space 여기서 내 시간은 Slo-w 다른 시선은 No no 내게로 와서 Fallin' 지금 기분에 맡겨', '어서 들어와 날 더 알고 싶다면 아무도 모르는 날 만나보고 싶다면', '여기선 자유로워 우리 모두 말이야 나를 볼 때 반짝인 그 눈빛이 좋아 Alright', '망설이지 마 아마 재밌을 거야 여기선 다 매일매일 파티야 Every day and night'와 같은 노랫말에 잘 담겨 있어서 프로미스 나인만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시각각 변해가는 자기 자신을 날씨에 비유한 미니멀한 구성의 펑키 사운드 곡인 'Weather', 차분한 피아노 사운드로 시작해서 악기를 더해가며 감성을 자극하는 '별의 밤', 설렘이 가득한 미디엄 팝 곡 'Somebody to love', 작은 어항 속 물고기의 시선에서 풀어낸 뉴디스코 장르 기반의 발랄한 무드를 가진 '물고기'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프로미스 나인만의 밝은 에너지를 음악적인 요소로 발전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긴 공백기 끝에 무대로 다시 돌아온 프로미스 나인, 그들의 또 다른 시작


지난해 6월 이후 무려 1년 3개월이나 되는 긴 공백기를 보냈던 프로미스 나인, 그들은 꿈을 저당 잡아 농락했던 방송국과 제작진들의 범죄행위로 인해 의도치 않게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는 곤혹을 치렀고, 전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예정되었던 일본 활동을 잠정 연기해야 했던 아쉬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본의 아니게 프로미스 나인은 1년이 넘는 귀중한 시간을 백지에 가깝게 보냈던 것이죠.
그러나 그녀들은 그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유튜브를 이용해 공백기를 공백기가 아닌 것처럼 귀한 시간을 활용했는데요, 멤버 중 노지선의 ASMR 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유튜브 영상들로 그들의 재미있고, 활기차고, 또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나온 그녀들의 앨범, 비록 이서연이 부상으로 인해 앨범 활동을 불참한다는 소식이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컴백 티저를 통해 보여준 9명의 밝고 자유로운 모습은 변함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무대에서 다시 한번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선보이며 성장해 갈 프로미스 나인, 이제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있는 9명의 소녀들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이 글은 필자의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osty.pe/1g9u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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