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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ak KIM Oct 14. 2020

Weeekly - Zig Zag

불안하지만 하루하루 성장하는 일곱 명의 소녀들

지난 6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신인 걸그룹 Weeekly는 데뷔곡 'Tag Me(@Me)'를 통해 10대의 생기발랄함과 건강한 에너지를 내세웠습니다. 뮤직비디오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 돌파, 약 1만 장에 달하는 초동 판매량으로 자신들이 슈퍼루키임과 동시에 자신들이 누구인지를(We are) 증명하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지난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인 'We can'을 발표하여 기존의 밝고 건강한 매력을 이어감과 동시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음을 털어놓으며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 합니다. 그렇다면 롤러코스터처럼 복잡한 마음을 가진 소녀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통해 소녀들은 과연 어떻게 성장할까요? 지금부터 Weeekly의 복잡한 마음과 밝고 건강한 매력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Weeekly 미니 2집 'We can'

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의 마음, 타이틀곡 'Zig Zag'
Weeekly의 이번 새 앨범 타이틀곡인 'Zig Zag'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롤러코스터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복잡한 마음을 잘 드러내면서 동시에 Weeekly만의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두 귀에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Zig Zag 신이 나서 웃다가 괜히 또 화나 내 맘은 왠지 삐뚤빼뚤', 'Zig Zag 이랬다 저랬다가 나도 잘 몰라 난 매일매일 Roller coaster', '요즘 나 왜 이런지 알 수가 없어 이상해 좀 이상해 나 어디로 튈지 이젠 나도 몰라'와 같은 가사가 롤러코스터같이 복잡한 소녀의 마음을 잘 드러냈다면, '세상은 물음표 투성인 것 같아 어쩌면 뻔하지 않아서 더 새롭고 재밌잖아', '조금 삐걱대고 어설퍼도 즐기며 달릴래 조금 두렵지만 용감해지고 싶은 걸'과 같은 가사는 하루하루 성장하는 소녀의 서사를 잘 그려내고 있죠.

Weeekly만의 매력이 드러난 4개의 수록곡들
타이틀곡 'Zig Zag'뿐만 아니라 나머지 4개의 수록곡들에서도 Weeekly만의 밝고 건강한 매력이 드러나 있습니다. 먼저 선배를 동경하는 소녀의 마음을 '나는 저 언니처럼 되고 싶어', '언니처럼 당당하고 멋진 내가 될 거야'와 같은 노랫말로 드러낸 808 베이스와 트랩 기반의 노래 '언니'라는 수록곡부터, Future Bass를 기반으로 지구와 환경에 대해 무덤덤하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My Earth', 레트로 한 드럼 사운드와 부드러운 스트링 선율이 어우러진 따뜻한 느낌의 '몰래몰래',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는 Weeekly의 캐치프라이즈를 담아낸 밝고 긍정적인 모습의 '월화수목금토일'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이들의 밝고 건강한 매력을 가감 없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Weeekly 미니 2집 'We can'

'My Earth'를 통해 보여준 Weeekly의 가능성과 확장성
Weeekly는 데뷔와 함께 10대 소녀의 생기발랄함과 건강한 에너지를 콘셉트로 내세워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그녀들을 '슈퍼루키'로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습니다. 데뷔 앨범 'We are'에서 10대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친근하게 풀어냈다면, 이번 앨범 'We can'에서는 기존의 위클리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My Earth'라는 곡인데요, 지금껏 사랑이나 이별을 주제로 해왔던 아이돌 노래들과 다르게 이 곡은 멤버 신지윤이 작사•작곡한 자작곡으로, 참신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환경보호라는 난제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게 '파란 하늘을 오랫동안 보고 싶어 난 넌 이미 늦은 거라 생각하겠지 Please don’t give it up Oh 그건 착각이니까 발 빠르게 움직여'와 같은 가사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담아냈습니다. 듣는 순간 '지금까지 이런 아이돌 노래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이것은 지금까지 다른 걸그룹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개성적인 모습으로, Weeekly가 넓은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이들에게 있어서 큰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Weeekly가 가지고 있는 확장성을 통해 그들에게 있어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사랑과 이별이 주를 이루는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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