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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산 박규선 Oct 15. 2023

<영문법 원리 5강> SV+O

☞ 타동(他動)이란 어떤 대상(O)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의미한다.

3 형식 문장 생성원리


☞ 타동(他動)이란 어떤 대상(O)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의미한다.


타동(他動)이란 한자어가 의미하는 말 그대로 어떤 대상(O)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대상(O)에 대하여 타격을 가하거나 움직이게 하는 것 등, 물리적인 힘도 타동적이지만 감동을 주어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사랑을 하는 정서적인 영향도 대상을 움직이게 하는 타동적인 힘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다른 대상, 즉 목적어(O)를 움직이게 하는 타동의 힘을 가진 동사를 타동사(他動詞)라고 하며 당연히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이다. 우리말과 유사하다고 해서 [I love.]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문장이 아니다. 타동사라면 [I love her.]처럼 목적어가 있어야 올바른 문장이 된다. 


 

 그러므로 타동사는 대상(O)이 필요하다.

사랑의 힘은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크게는 전 우주를 감동시켜 움직이게 하는 예수님의 사랑, 석가모니의 위대한 자비심도 있다. 6.25 전쟁 때 자신의 자식을 죽인 인민군 청년을 양자로 삼은 어느 목사님의 사랑도 이에 못지않은 사랑이다. 일례로 모 개그맨이 사회를 보는 TV프로그램 [칭찬합시다]를 볼 때마다 신선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릴 때가 있었다. 요즘은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실명위기에 처한 서민들의 개안수술을 해주는 [눈을 떠요]라는 이벤트를 한다.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토요일 밤은 집안 식구들이 모여 감동으로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날이다. 아마도 전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타동성이 강한 프로그램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I love+대상]처럼 love는 대상, 즉 목적어가 필요한 타동사로서 [I love you.] 또는 [I love her.]와 같이 목적어가 수반되어야 옳은 문장이 된다. 사랑을 혼자서 할 수가 있나? 짝사랑도 [그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가 죽였다.]라는 동작을 실행했다면 파리 한 마리라도 죽어야 말이 성립된다. kill이라는 동작은 반드시 어떤 대상에게 영향을 주는 타동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He killed.]처럼 [주어+동사]만으로는 의미가 성립되지 않는다. a fly이든, a dog가 되었든 반드시 영향을 받는 대상(O)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 타동성의 영향을 받은 대상(O)은 수동태 문장의 주어가 될 수 있다.


자, 이번에는 관점을 바꿔보자.

주어가 능동적으로 실행한 타동적인 힘을 받은 대상, 즉 목적어(O)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주어는 능동적으로 타동적인 힘을 어떤 대상을 향하여 실행한 것이지만, 목적어(대상)의 입장에서 보면 동작을 받는 수동적인 관계가 된다. 이 수동적 입장인 목적어의 관점에서 말을 하고자 한다면 그 목적어를 화제의 중심자리인 주어자리에 오게 하는데 이것을 수동태 문장이라고 한다. 능동적인 의미의 V는 수동적이 되어 [be V-en]로 전환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동작의 영향을 받은 대상이 있는 경우에 수동태 문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동태: 수동태란 주어가 실행한 동사의   타동성 영향을 받은 대상(목적어)의 입장에서 동작을 받았음을   표현하는 어법이다. 이 경우 목적어가 화제의 중심자리인   주어자리에 오게 된다.



 ☞그런데 타동적인 힘도 힘 나름이다.

과연 목적어를 가진 타동사 문장이라고 해서 모두 다 수동태 문장이 가능할까? 타동적인 힘도 힘 나름이다. 목적어를 갖는 모든 타동사가 모두 다 똑같은 타동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볼 수는 없다

                 

[SVO]만으로 의미를 완전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주어가 실행한 동작이 대상(O)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즉, 타동사로서 목적어를 가지고 있지만 그 타동사가 타동성이 없거나 타동성이 극히 미미한 경우로서 대상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타동사를 말한다. 이 경우 주어가 실행한 동사는 비록 타동사이긴 하지만 대상에게 영향을 줄 목적으로 실행되는 동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화살표는 동작주가 실행한 동작이 진행되는 방향을 나타낸다. 그러나 위의 문장에서 resembles은 동작주가 실행한 동작이 아니라 상태이므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한다. 즉, 타동성의 진행을 의미하는 동적인 과정이 없는 정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화살표(방향성)가 성립되지 않는다.

 

☞ 타동성의 영향을 받지 않은 목적어는 수동태 문장의 주어가 될 수 없다.

►resemble은 She를 주어로, her mother를 목적어로 갖는 타동사이지만 주어가 실행한 동작이 아니라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목적어인 her mother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당연히 수동태 문장은 성립될 수 없다. 대상에 대하여 타격을 가하든 감동을 주든 간에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주는 타동적 의미가 있어야 수동태 문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타동적인 힘이 아주 미약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에는 수동태 문장이 될 수 없다.

 목적어의 유무(有無)만으로 수동태 문장의 가능성을 판단할 수가 없다. 목적어가 타동성의 영향을 받는다고 화자가 판단할 때 수동태 문장이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동태란 주어가  실행한 동작의 영향을 받은 대상(O)의 관점에서 동작을 받았음을 표현하는 어법이다. 그러므로 타동적인 힘이 아주 미약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는 수동태 문장으로 전환할 수가 없다. 


영향을 받지 못한 대상의 입장에서 보면 영향을 받았다고 말을 할 수가 없으므로 그 대상(O)은 수동태 문장의 주어가 될 수 없는 것이다. 

                     

[핵심파악]   

능동태 문장을 언어적인 상황을 배제한 채 기술적으로 수동태   문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서로 관점과 느낌이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동작의 주체인 행위자를 강조하고자 할 때는 행위자를 주어로 하는 능동태 문장을 쓰고, 행위자의 동작을 받는 목적어를 강조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그 목적어를 주어자리에 오게 하는 수동태 문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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