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상 만으로 분석하는 것은 주관적 오류에 빠질 수 있죠. 언어적 유희로 흐를 수도 있습니다.
1. 木 (春, 生)
▶ 태동과 성장
생명이 생장하는 봄
혼돈☵ 속에 저장되어 있는 생명(2양)이 간토☶의 극을 받아 깨어남으로써 태동☳되고 왕성하게 성장☴하는 모습
☳ : 태동
甲
생명이 태동☳하는 모습
2개의 음효 아래 양 하나가 태동하다.
초양이 2개의 음을 뚫고 상승하다.
겨우내 응축되었던 양기가 밖으로 분출하는 상으로 봄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간토☶가 생명을 품은 감수☵를 극함으로써 생기를 깨우고, 진목☳이 간토☶를 극하는 것은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오행상 목화(木火)로 상징되는 선천 건도세상은 어찌 보면 약탈적 생존으로 비유되는 약육강식의 상극 원리가 작동되는 진화론적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반적 성질의 음양은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면서도 상대가 없으면 나도 존재할 수 없는 상호의존적 관계를 맺으며 생존합니다. 음 혼자서 생존할 수 없고, 양 혼자서도 생존할 수가 없죠. 선과 악은 서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호 공존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
악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
그래서 젊은이들은 세상에 나오면서 직접 부조리한 세상을 몸으로 부대끼며 분노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모순은 오히려 창조적 동인이 되고, 음양의 대립과 화해는 만물의 생성원리가 된다는 것이죠.
상극의 원리가 지배하는 이러한 선천 건도세상을 자각하지 못하면 평생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라고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 성장
乙
나무가 성장하는 모습,
초음에 뿌리를 내리고 2개의 양이 자유분방하게 가지를 늘어 뜨리며 성장하는 모습,
혼돈 속에 있는 생명☵(2양)이 간토☶의 극을 받아 깨어남으로써 태동☳되고 청년으로 성장☴하는 모습,
☳은 땅속에서 양기가 태동하여 위로 뚫고 나아가려고 진동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은 겨우내 응축되었던 양기가 밖으로 자유분방하게 분출하는 상으로 봄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땅을 파고들어 뿌리를 내린 새싹은 땅 속의 물과 영양분을 약탈(?)하면서 성장합니다.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며 열매를 맺습니다. 어찌 보면 생존하기 위해서 상대를 먹어치우는 것이죠. 그런데 알고 보면 서로 상대적인 대상들은 서로 뺏고 빼앗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생존하기 위해서 주고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은 벌에게 꿀을 내어주고 그 대신 벌을 통해 꽃가루를 교환함으로써 수정할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것이죠.
상극의 원리가 존재하는, 양이 주도하는 건도 세상은 나의 생존을 위해서 상대의 생존을 전제합니다. 공존하는 것이 나의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죠. 선은 악이 밉지만, 역시 선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악이 소멸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악이 소멸되면 선도 역시 같이 소멸되기 때문이죠. 상반된 대립인자인 음과 양의 대립과 상호작용이 작동하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주역]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一陰一陽之謂道 일음일양지위도
한번 음하고 한번 양하는 것이 도다.
땅을 파고들어 뿌리를 내린 새싹은 땅 속의 물을 약탈(?)하면서 성장합니다. 햇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하고, 영양분을 흡수하며 열매를 맺습니다. 어찌 보면 생존하기 위해 상대를 먹어치우는 것이죠.
그런데 알고 보면 서로 상대적인 대상들은 서로 뺏고 빼앗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생존하기 위해서 주고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은 벌에게 꿀을 내어주고 그 대신 벌을 통해 꽃가루를 교환함으로써 수정하며 생존할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것이죠.
상극의 원리가 존재하는, 양이 주도하는 건도 세상은 나의 생존을 위해서 상대의 생존을 전제합니다. 공존하는 것이 나의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죠. 선은 악이 밉지만, 역시 선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악이 소멸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악이 소멸되면 선도 역시 같이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상반된 대립인자인 음양의 대립과 상호작용이 작동하는 세상입니다.
가지를 늘어뜨린 장성한 나무, 덩굴 같은 성정, 유연성, 굴신(屈伸), 원숙함, 합리적, 청장년, 바람
2. 火 (夏, 長)
▶ 사물의 분화, 만물의 분별, 질서, 완성
만물이 활짝 핀 여름
☲ : 분별,질서(cosmos)
丙.丁
☴ (양기의 자유분방한 성장)에서
☲(중음中陰을 중심으로 초양과 삼양이 분별되어 질서가 잡힌 모습)으로 전환되다.
☴는 초음에 뿌리를 둔 무질서한 양기의 성장을 의미하며, 장성한 나무를 상징한다.
☲는 2개의 양이 가운데 음을 중심으로 분별되어 질서를 잡은 모습으로서, 나무에 달린 열매(결과물)를 상징한다.
사물이 분화하여 만물이 분별되니 천지만물(天地人)의 질서가 잡히다.
火☲는 水☵에서 생화하고 분화하여 완성됨으로써 질서☲를 잡은 상태를 의미한다.
☲는 양기를 모으는 열매에 비유된다.
음양의 대립과 화해의 반복을 통한 상호작용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주역] 계사전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옵니다.
剛柔相推而生變化 강유상추이생변화
강과 유가 서로 밀고 당기면 변화를 일군다.
강과 유, 즉 양과 음이 서로 대립 투쟁하고 화해를 반복하며 상호작응하는 이유는 심심해서가 아닌 것이죠.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함입니다. 양 홀로, 또는 음 홀로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대립되는 대상들의 상호작용을 통하지 않고는 새로움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죠.
토를 극함으로써 뿌리를 내린 나무가 주변의 대상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열매입니다. 열매는 상호작용의 결과물이죠. 양기가 극성을 부리는 봄철의 치열한 상극 투쟁을 통해 얻은 산물입니다. 그 안에는 차곡차곡 쌓아놓은 양기가 들어있습니다. 다음 세대의 지속을 위한 씨앗이죠. 이 열매는 여름 말기쯤 땅(☷)에 떨어져 삭히게 되고 알갱이와 쭉쟁이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화☲는 무작정 양기의 확장과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분별과 질서를 의미합니다.자유분방하게 성장하고 확장하는 봄철의 양기를 가운데의 중음으로 하여금 양쪽으로 분별하여 질서를 세우고, 무분별한 양의 확장을 제어함으로써 열매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지혜로운 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화(丙火): 괘상은 이화괘(☲)에 해당하며, 병화는 이화☲의 성정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태양 같은 성정, 광명, 문명, 지혜, 외향성, 화려함
정화(丁火): 괘상은 이화괘(☲)에 해당하며, 정화는 이화☲의 성정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