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인문학>십이벽괘 십이지지 십이운성의 상관성

<사주명리학> 12 벽괘로 이해하는 12지지, 12 운성의 상관성 탐구

화오행(火五行)을 기준으로 12 벽괘로 표상되는 12개월, 12 지지, 12 운성의 의미를 비교 분석해본다.

인생길에서 평지는 없다. 골짜기가 깊든 얕든 굴곡은 있게 마련이다. 12운성은 인생항로에서 운의 굴곡을 표현한다.

12벽괘(12월괘)의 음양소식

▷12 벽괘로 이해하는 12 운성

1.인월) 장생(長生): 지천태地天泰(☷☰)

양이 땅 위의 세상과 접촉하다(유아기), 천지창조(빅뱅), 생을 시작하다.

2. 묘월) 목욕(沐浴): 뇌천대장雷天大壯(☳☰)

태중에 있던 양이 상괘(세상)로의 한 발을 내딛다. 양이 세상으로 나와 자아를 인식하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3. 진월) 대(帶): 택천쾌澤天夬(☱☰)

기운과 기세가 충만하다. 과욕으로 무너지기 쉽다, 과유불급의 청년기

4. 사월) 건록(建祿): 중천건重天乾(☰☰)

천하를 얻다. 기세가 강왕하다. 인생 절정의 장년기

5. 오월) 제왕(帝旺): 천풍구天風姤(☰☴)

능수능란하다. 경륜이 쌓여 원숙하다(제왕, 통치자, 관리자). 우두머리로서 조직을 통치하며, 기세보다는 경륜과 지혜로써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시기, 음이 발생하여 양기를 제어함으로써 열매를 맺는 지혜로운 시기, 경험으로 누적된 통찰력과 지혜를 발휘하는 중년기

6. 미월) 쇠(衰): 천산돈天山遯(☰☶)

물러나 고문역할을 하는 시기(상왕, 고문顧問), 물러날 때를 놓치면 명예를 잃고 망신을 당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7. 신월) 병(病): 천지비天地否(☰☷)

양이 땅속의 세상(음, 지하, 죽음의 기운)과 접촉하다. 병약해 지다.

8.유월) 사(死): 풍지관風地觀(☴☷)

음이 요단강을 건너 상괘(양, 하늘, 죽음)로 한 발 내딛다, 생(生)이 끝나다. 정신세계에 들다.

9. 술월) 묘(墓): 산지박山地剝(☶☷)

세상과 단절하다. 은둔하다.

10. 해월) 절(絶): 중지곤重地坤(☷☷)

세상에서 지워지다. 묘의 흔적조차 사라지다. 생기가 삭제되다. 이전의 완전히 생을 지우고 다시 새로운 생(生)을 꿈꾸는 절처봉생(絶處逢生)의 시기

11. 자월) 태(胎): 지뢰복地雷復(☷☳)

생명이 태동하다. 잉태하다. 어둠 속에서 희망이 움트다.

12. 축월) 양(養): 지택림地澤臨(☷☱)

태아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기르는 양생의 시기

▷12 운성의 생장성쇠

태동기(胎動期)인 절태양(絶胎養)은 0, +32, +48로 양기가 태동하는 때이다. 양기가 완전히 끊어져 버린 絶은 양기가 제로(0)이지만 음극양생의 이치로 생을 머금는 절처봉생(絶處逢生)의 자리이기도 하다. 復에서 양기가 태동하는데 추운 한겨울 저 아래 밑바닥에서 태동한 양기는 +32가 된다. 어머니의 보호와 배려로 +48로 성장하니 생명의 힘은 그 기세가 강력한 것이다. 그러나 태동하는 생기는 기세는 강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하며, 만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게 되면 생명은 쉽게 꺼질 수 있다.

성장기(成長期)인 생욕대(生浴帶)가 +56, +60, +62로 양기가 극강으로 치닫는 것은 생기(生氣)가 질풍노도처럼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양기(陽氣)를 조절하지 못하거나 잘못 사용하게 되면 젊어서 패가망신을 겪게 된다. 부모의 역할과 교육이 중요한 시기이다.

왕성기(旺盛期)인 록왕쇠(祿旺衰)는 절정기인 록(+63)에서 왕(+31)으로, 그리고 쇠(+15)로 갑자기 양기가 쇠락하기 시작한다. 왕(旺)에서는 기운이 갑자기 감퇴해도 록의 기세로 인하여 본인은 이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쇠(衰)에서 양기의 급격한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처신하는가에 따라 인생 후반기가 좌우될 수 있다. 지나간 영화에 집착하여 그동안 쌓은 명예를 잃고 치욕을 당하는 수가 있으니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아 준비하는 시기이다. 달은 꽉 차는 순간부터 기울기 시작하는 법, 정상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곧 내려갈 때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쇠락기(衰落期)인 병사묘(病死墓)는 +7, +3, +1로 양기가 급격하게 쇠락하여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다. 이는 늙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니 세월은 유수(流水)와도 같다. 노안이 시작되면서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락하는 것은 늙어본 자만이 절감할 수 있는 일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이로다. 물러나 정리하는 때이니 노욕(老慾)으로 인하여 삶을 더럽히는 일을 피하여야 할 것이다. 노망(老妄)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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