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산 박규선 Jul 18. 2023

<사주 인문학> 지장간 순환 원리

사주명리, 지장간 심층이해


天(圓) :寅申巳亥인신사해 (生地)

인신사해는 각 계절을 여는 시작, 즉 생지가 됩니다. 그래서 절기로는 입춘(인寅), 입하(사巳), 입추(신申), 입동(해亥)이 됩니다. 이전 계절의 기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餘氣), 다음 계절의 기운을 포태(中氣)하며, 당해 계절의 시작(正氣)을 알리는 계절의 문입니다. 뭐든지 분주하게 시작하는  [역마살]의 성향이 있습니다.


즉,

인궁이 포태한 병(중기)은 여름의 정기이니, 인은 화오행(병)을 낳은 생지가 된다.


사궁이 포태한 경(중기)은 가을의 정기이니, 사는 금오행(경)을 낳은 생지가 된다.


신궁이 포태한 임(중기)은 겨울의 정기이니, 신은 수오행(임)을 낳은 생지가 된다.


해궁이 포태한 갑(중기)은 봄의 정기이니, 해는 목오행(갑)을 낳은 생지가 된다.


 http://aladin.kr/p/1qGtd

人(角) : 子午卯酉자오묘유 (旺地)

당해 계절의 당령한 기운, 왕지旺地에 해당하는 자리로서 양극음생陽極陰生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양기가 극에 달하면서 음기가 생하는 자리입니다. 양과 음이 서로 팽팽한 기운으로 대결하며 강왕한 당해 계절을 지배합니다.


자궁을 예를 들면, 자궁의 전반은 양이 지배하고, 후반은 음이 지배하며 계절의 기운이 전환되기 시작하는 전환점이라 할 수 있죠. 자신을 주장하고 뽐내는 [도화살]을 가진 자리입니다.


즉, 자궁에서는 임수(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서 계수(음)의 기운으로 전환되고, 오궁에서는 병화(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서 정(음)의 기운으로 전환되고, 묘궁에서는 갑목(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서 을목(음)의 기운으로 전환되고, 유궁에서는 경금(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서 신금(음)의 기운으로 전환이 되는 자리입니다.


특이한 점은 오궁은 2개의 양과 음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기토를 품어 3개의 지장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죠. 기토의 역할은 지구역을 상징하는 문왕팔괘와 이를 문자화한 간지에서 굉장히 인문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地(方) : 辰戌丑未진술축미 (庫地)

이전 계절의 왕旺한 기운 자오묘유子午卯酉를 고지庫地(창고)에 입고入庫시켜 다음 계절의 기운과 충沖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내면으로 들어가 조용히 관조하는 [화개살]이 적용되는 자리입니다.


즉, 축궁은 이전 계절의 기운인 신금을 최종적으로 묘고에 입고시켜 가을 금기를 마감 짓고, 진궁은 이전 계절의 기운인 계수를 최종적으로 묘고에 입고시켜 겨울 수기를 마감 짓고, 미궁은 이전 계절의 기운인 을목을 최종적으로 묘고에 입고시켜 봄 목기를 마감 짓고. 술궁은 이전 계절의 기운인 정화를 최종적으로 묘고에 입고시켜 여름 화기를 마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주 인문학> 지장간(地藏干)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