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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지사비 May 15. 2016

어느순간

익숙했던 것이 가장 낯설어지는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가

어느순간 그누구보다 어색해지고


정말로 고마웠던 사람이

어느순간 그누구보다 불편해졌다


책 앞 뒷장을 넘기듯

사소한 무언가를 시작으로


함께 한 시간이 무색할만큼

틀어지고 틀어져

더이상 노력하지 않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덤덤해지려고 하지만

사실

하나도

덤덤하지않다



오늘도 역시나

아무렇지 않은 척 애를 쓰고있다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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