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율하 도서관에서 사춘기 부모교육 강의를 했습니다.
결론이 이것이었습니다.
‘사춘기, 부모도 퀀텀 점프할 기회!'
퀀텀점프란?
서서히 위로 성장을 하던 지점에서 갑자기 계단처럼 점프해서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춘기는 아이들에게 ‘신이 주신 제2의 기회’라고 했습니다.
뇌가 리모델링하는 기간이니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평생 살아갈 집을 자신이 넓히고 인테리어 멋있게 하느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경험하느라 부모로부터는 멀어지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30
사춘기 때 자녀가 부모로부터 이 정도의 마음의 거리, 물리적 거리를 둔다고 합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거리가 이 정도로 멀어져야 건강한 거리라고 합니다.
갑자기 내 아이가 문을 닫고 들어가니까 부모님들은 섭섭해하고 당황해합니다.
문을 쾅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그 소리가 부모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아이가 그 방에서 뭐 하고 있는지 간절히 알고 싶어 합니다.
사춘기 내 아이가 불안하게 보이니까 더 감독하고 감시하고 간섭하려고 합니다.
내 자식 너무 사랑하니까 혹시 잘못되면 어떡하나 싶기 때문입니다.
부모라는 자석은 가만히 두면 자식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강자석이 되고 맙니다.
내 자식 사랑해서 달라붙었는데, 자석의 강도가 너무 세서 아이가 꼼짝달싹을 못합니다.
아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맙니다.
자녀에게 기꺼이 경험을 허락해 주라고 해 놓고는 부모가 놓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강자석의 강도가 너무 세서 자꾸 부모에게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불안하니까 내 자식에게 달라붙고 싶은 강자석을 어떻게 멀리 떼어놓을 수 있을까요?
내 자식을 기꺼이 놓아주고 지켜보고 응원하고 그럴 수 있을까요?
-30만큼 뚝 떼어서 마음 거리, 물리적 거리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30
이 만큼 나를 챙기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면 안 될까요?
-30의 방향을 나에게로 돌리면 +30되는 거잖아요.
그동안 내 자식 챙기는 그 마음으로 그 정성으로
나를 챙기고 나를 돌보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내 자식 돌보고 챙기는 것은 30만큼 필요 없어졌으니까
내 자식 옆에서 자꾸 기웃거리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스스로 하게 쿨 하게 믿어주면 안 될까요?
대신 나 챙기는 데 집중하면 안 될까요?
사춘기 내 아이도 리모델링 공사하는데,
평생 살 집 마련하느라 바쁘니까
엄마인 나도 삶을 리모델링하는 시기로 삼으면 안 될까요?
내가 평생 살아갈 집, 멋지게 리모델링해서
멋진 집에서 평생 살아가도록,
엄마가 아닌 나의 집도 하나 멋지게 마련하는 시기로 하면 안 될까요?
그래서 아이의 사춘기에 맞추어서 엄마의 갱년기도 오나 봅니다.
나 챙겨보라고, 내가 살 집 스스로 마련하라고 그런 기회를 주나 봅니다.
“너만 사춘기가, 나는 갱년기다.”
맞짱 뜨려고 하시지 말고, 기선 제압하려고 하시지 말고
아이랑 엄마가 각자의 집 넓히고 리모델링하느라 바쁘면 안 될까요?
'나를 알아가는 공부'
리모델링 재료, 공부를 말합니다.
학교 때 하는 공부 말고 삶에 대한 공부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세상에 온 이유가 뭐지?”
“나는 왜 내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도록 인연이 되었을까?”
“내 자식 위해 진정 어떤 엄마여야 할까?”
질문도 잘 안 되고 답이 안 구해지면 공부를 한 번도 안 해 봐서 그렇다고 합니다.
공부를 해 보면 서서히 나랑 대화가 잘 되고 답도 하나씩 구해질 겁니다.
거창한 공부가 아니라도 시작하면 됩니다.
단 10분이라도 책 읽고 책의 내용과 관련해서 생각하고 나랑 대화를 나누면 그게 공부의 시작입니다.
책 읽기 힘들면 책을 잘 리뷰 한 영상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보고 자신이랑 대화를 나눠도 됩니다.
연대도 해 봐요.
혼자 책 보기도 힘들고 자신과 대화도 잘 안 되고 그러면 함께 하면 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시간은 낼 수 있지 않나요?
커피 마시며 만나서 수다하는 그 시간을 이런 시간으로 하는 거지요.
커피랑 수다는 차원이 다르다고요? 한 번 해 봐요,
이런 공부 해 보면 커피도 수다도 힐링도 성장도 한꺼번에 해결이 될 겁니다.
수다 떨려고만 만나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공부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두꺼운 책, 어려운 책이 힘들면 동화책, 그림동화도 좋아요.
그림동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지요.
그 생각을 질문으로 만들어 대화를 나누면 됩니다.
그게 공부의 시작입니다.
어떻게 공부하나 모르겠다면 공부하는 방법도 배우면 됩니다.
토요일 부모교육 끝나고 즉석에서 강의 제안을 했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 줌으로 공부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리겠다는 제안을 했어요.
내가 먼저 해 본 공부, 지금도 하고 있는 공부의 경험을 공유하면 되는 거니까요.
나도 간절해서 시작한 공부였고
혼자 공부해 보니까 뭘 할지 몰라서
함께 해 보자고 손을 내밀었고
함께 손잡고 연대해서 공부하니까
훨씬 더 잘 배워지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그 방향을 알려드리려고요.
공부했더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저절로 보이게 된다는 희망도 전해드리려고요.
나를 돕기 위해서 시작하는 일이 공부입니다.
제대로 잘 돕기 위해서는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 나에게 자꾸 질문이 쏟아지고
질문에 제대로 답해지고
답한 대로 살아지고
그렇게 되는 게 진짜 공부, 삶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내 공부 잘 되면 내 자식도 더 잘 돕는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식 때문에 퀀텀 점프할 기회가 여러 번 있는 것 같습니다.
-되는 기간마다 +로 방향을 턴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성장을 비약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컨텀 점프할 이 기회를 잘 경험해 봐야
다음 컨텀 점프할 기회는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나, 건강한 엄마로
자식과 함께 평생 건강한 가족의 구성원 되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 챙기고 나 돌보고 나 성장시켜야
계단을 점프해서 오를 수 있는데
자식 뭐하나 만 보느라 딴 데 신경 쓰고 있다가
발 헛디뎌서 계단에서 넘어지면 다치고 밑으로 떨어지고
그래서 자식도 힘들고 나는 더 힘들고
그러면 절대 절대 안 되겠습니다.
점프할 힘은 축적되어야 나오는 힘입니다.
지금 쓰는 힘보다 훨씬 더 모아야 점프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축적되어야 퀀텀점프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