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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삶공부 Sep 15. 2021

내 자녀도 구글에 입사지원서를 낼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을 말하라면 구글이 단연코 포함됩니다. 꿈의 직장이라고 말합니다. 교육의 기회가 공평해졌다고 하고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정보도 알고 있습니다. 일류 기업은 세계 각국에서 유능한 인재를 뽑을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지요. 시험도 모두 온라인으로 보게 되었고, 재테크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었으니 더 그렇겠지요.


세계 일류기업 구글은 어떤 인재와 일하고 싶을까요? 내 자녀는 지금 당장 구글에 입사지원서를 낼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요?








대학 학위는 입사지원서에 써도 무용지물



2020년 7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학 졸업생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그들이 만든 3~6개월의 기술 과정을 수료해야만 원서를 낼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포춘 100대 기업’ 중 대학 졸업장을 기피하는 기업은 절반이나 됩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일하는 데 학위는 필요 없다. 학력 대신 실력을 보겠다.” 며 대학 졸업장 대신 코딩 테스트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세계 일류 기업의 CEO 들은 대학 졸업장을 더 이상 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유명한 대학을 나왔고 졸업장을 얻게 되어도 이제는 일류기업에 지원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휴지조각과 같다는 말입니다. 세계 일류대학의 사정이 이런데 우리나라는 다를까요? 우리나라 유명한 기업인 삼성이 세계의 흐름이 이런데 계속 세계 일류대 나온 유학생이나 서울대 등 일류대학 졸업장을 보고 인재를 뽑을까요? 세계의 인재들과 겨루면서 기업을 키워가고 상생하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니까요. 일류대학→ 삼성맨의 신화를 이뤄내기 위한 대학 졸업장은 우리나라에서도 곧 없어질 신화일 것입니다.





실제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었는가?



그렇다면 어떤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을까요? 

구글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그들이 만든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술 과정을 이수해야만 원서를 낼 수 있다고 못 박아 놓았습니다.

“300달러짜리 과정을 수강한 후 9만 3,000달러를 벌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이 미국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대학 학위 유무에 관계없이 고성장 직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커리어 자격증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 온라인 자격증을 따는데 겨우 3~6개월만 투자하면 됩니다. 코세라를 통해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관련 직무자를 채용할 때 사전 경험과 대학 졸업장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 온라인 경력 인증서를 4년제 학위 정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만 이수해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충분히 확보된다는 자부심이지요. 이 인증서 프로그램을 수료한 사람들은 구글의 IT 고용주 컨소시엄의 일부인 훌루, 스프린트 및 월마트를 포함한 세계 유수 회사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답니다. 자신도 살고, 다른 기업도 살리고 일류 기업은 역시나 다릅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대학 졸업장 대신 코딩 테스트로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콕 집어서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내 자녀도 무크에서 이 프로그램 이수하면 되지 않습니까? 구글이 만든 프로그램도 이수하고 코딩 자격 따는 것도 무크에서 다 해결이 됩니다. 이런 자격증 따서 구글이든 테슬라든 세계 유명 기업 어디든 입사지원서 내면 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도 우수하다고 하잖아요. IT 기술의 습득 속도도 세계에서 누구보다 빠를 겁니다. 대학 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의 1/10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내 자식이 지금 대학 갈 나이가 되어 간다면 구글이나 다른 일류기업에 원서를 내어볼 꿈을 꾸면 되지 않나요?




가장 차이를 보일 나머지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대학 졸업장도 필요 없다고 그럽니다. 기업에 취직해서 일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은 아예 시스템화하여 누구나 실력을 갖추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맞춤형 기술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게 개방해 두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류기업에서는 어떤 차별화된 사람을 뽑을까요?

역시나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이것이 아닐까요?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 창의적 상상력 같은 이런 능력 말입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

이제 세상은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세계 시민들과 더불어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협업하고 연대해서 일해야 할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야 더 좋은 기업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갖춘 인재를 뽑으려고 얼마나 신중하고 또 신중할까요! 기업의 생사가 달린 문제니까요.


창의적 상상력

 없어서는 안 될 능력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창의적인 생각을 반짝반짝 쏟아낼 수 있는 사람을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얕은 지식, 네이버나 구글 검색 수준의 지식으로는 창의적 상상력을 갖춘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어릴 때부터 많은 경험과 생각이 축척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쌓일수록 창의적 상상력은 더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경험과 생각, 아이디어가 모이는 생각 저장창고를 늘려가는 일일 것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인문학적 인간을 말하는 겁니다.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다 해 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기업에 필요한 기술적인 능력 말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업데이트하면서 일하면 됩니다. 하지만 인문학적 지식을 갖춘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간이 되는 것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속성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공들이고 숙성되어야 하는 과정인 것이지요.


아이 스스로 시작하지 못하니까 엄마가 시작해야 할 프로젝트인 것입니다. 부모가 리더하고 아이는 따라주고 그렇게 오랜 시간 정성들여야 만들어지는 것이 인문학적 인간인 것입니다. 부모가 길들여 놓은 인문학적 인간의 길,  부모님이 습관 들여주신 이 길을 내 자녀 스스로 걸어갈 테니까요.


구글에 입사지원서 내기는 참 쉬워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구글의 인재 마지막 항목에서 입사 가능한 인재가 될지 안 될지는 판가름 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에 목숨 거는 건 참 어리석은 짓이지요. 누구나 못해내는 일에 승부를 거는 게 현명한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아이를 위한 일이니 해 낼 마음을 먹는 것이지요. 내 아이를 위한 일, 어떤 일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지요. 지금부터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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