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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삶공부 Mar 17. 2022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야 하는 진짜 이유


엄마로 살면서 

설레임, 행복감, 경외심을 오롯이 느끼고 살아가려면

내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키워야 하는지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생각(Thinking)입니다.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쑥 쑥 자라도록 아이에게 어떤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왜 생각을 하는 아이로 키워야 할까요?

자기 스스로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저절로 생각이 되잖아요.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문제 상황을 잘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잘(Well)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자기 주도적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흔히 말하는 ‘지팔 지흔들고’ 살아가는 사람이지요.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습니다. 

유능감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유능감을 많이 경험할수록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느껴지니까요.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는 것을 자존감이라고 하잖아요.


“나, 이런 것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야. 이것도 해결할 수 있어.”

“힘들겠지만 한 번 해 보자.”


어떻게 해결할 건지 ‘생각(고민)’을 하게 되고 

‘깊은 생각’을 통해서 ‘지혜로운 생각’을 끄집어내고 

지혜로운 생각을 통해서 ‘선한 선택’을 하게 되고 

선한 선택을 용기 내어 ‘실천’하게 되고

이런 실천들을 통해서 실패든 성공이든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삶의 어떤 상황이든 잘 헤쳐 나가는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결국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행복한 성공’을 하면서 말입니다. 


성공한 결과만이 행복한 게 아니라 

성공으로 나아가는 과정까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삶을 나 스스로 통제하면서 살아진다는 이 유능감이 얼마나 스릴 있을까요!

행복한 스릴일까요!


어떻게 하면 생각을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생각을 하게 하는 아이로 키우면 되지요.

“너는 어떻게 생각해?”

생각을 말하면 

“왜 그렇게 생각해? "

다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엄마가 생각을 말할 때도

“엄마 생각은 이런데, 넌 어떻게 생각해?”

또다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러는 대화의 과정이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하는 과정이잖아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생각 훈련이 안 될 수가 없잖아요.


뇌는 질문을 던지면 대답을 해야 한다는 신호를 감지하게 되거든요.

자신도 모르게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질문을 던지면 저절로 생각을 하게 되고

자주 질문을 던지니까 생각은 깊어지겠지요.

생각을 더 잘하는 아이가 되겠네요.



이런 생각에 답을 하려면 아이의 마음이 돌봐져 있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잘 챙겨주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합니다.

생각을 하는 영역은 3층 뇌의 영역이니까요.

2층 뇌가 잘 돌봐져서 3층 뇌로 올라가야 제대로 생각이 되니까요.


아이와 부모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내 아이와 소통이 잘 되면 관계가 좋아집니다.

소통의 뜻이 ‘감정을 주고받는다’는 뜻입니다. 

서로의 감정이 안 차여있고 ‘물 흐르듯 잔잔하게 흐른다’는 말이지요.

아이 마음뿐만이 아니라 엄마 마음도 평온한 상태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 에너지가 평온하다는 말입니다.


엄마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방법, 알려준 방법대로 해 보면 신기하게 됩니다. 

내 감정을 내가 읽어주면 감정이 내려가서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엄마로 잘 살아가는 출발점(워밍업)이 이것 인 것 같습니다. 

내 마음 파도 잠재우는 것

내 감정 올라올 때마다 내가 읽어주는 일


감정이 잘 챙겨지면서

일상 대화가 이렇게 생각하는 대화이면 

자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거잖아요.

생각 근력이 저절로 붙어서 생각을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 거잖아요.


일상 대화에서 생각하는 대화 한 가지만 더 해 볼까요?

어제 처음으로 학급 친구들과 줌 학습을 하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처음으로 줌 수업하니까 기분이 어때?”

기분과 이유까지 물어봅니다.


친구들과 줌 수업을 잘하려면 어떤 미덕을 사용하면 좋을까?

다시 생각을 물어봅니다.

배려, 자율, 협동

이런 미덕을 말하더라고요.

당연히 왜 그 미덕인지 이유도 물어봅니다.

이런 일상 대화들이 모두가 생각을 하게 하는 과정입니다.


생각을 나누는 대화를 하면 

공감 능력과 소통 능력이 저절로 길러질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되잖아요.

생각이 있는 아이에다가 공감, 소통 능력을 갖춘 아이가 미래형 인재가 아니던가요!

이보다 더 강력한 삶의 무기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하는 하브루타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 중의 최고라는 것은 

이미 여러 번 말을 했으니 생략할게요.



조언이나 지시를 하려 들지 않으면 

아이의 생각을 물어볼 수 있고 

엄마의 생각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조율해서 스스로 좋은 행동을 선택해서 실천하게 됩니다. 

아이는 더 책임감을 갖고 하게 됩니다. 


어제 줌 수업을 할 때도 아이랑 제가 나눈 미덕 덕분에 

줌 수업 처음인데도 아이들이 얼마나 잘하려고 애쓰던지요!

서로의 생각을 나눈 좋은 선택이었으니 당연히 서로 노력했고 그래서 결과도 좋았습니다.

서로의 관계도 좋아지고 행복감이 증가합니다.


매일 아침에 우리 반 아이들이 하는 독서도 생각을 깊게 하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을 때 음독하라고 늘 말하는데

음독은 이해가 잘 되게 하는 읽기 방법이니까 이해가 높아지면 생각이 더 잘 됩니다.


필사 문장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으니 

필(feel)이 통해서 생각(思)을 하게 하는 문장을 찾으려고 

뇌가 풀가동된 상태의 독서를 하는 셈입니다.

10분 타이머를 눌러놓고 책을 읽는 것도

뇌의 상태를 좋은 긴장을 갖고 몰입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몰입하면 기억이 더 잘 되어서 나중에 생각 재료로 사용할 때 용이하니까요.


독서록을 쓸 때는 거의 전 과정이 생각을 하는 글쓰기입니다.

1. 필사를 하는 단계도

마음에 드는 문장 중에서 꼭 필사를 하고 싶은 문장을 골라

필사하면서 한 번 더 느낍니다. 

왜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는지 생각하면서 곱씹어 보는 것이지요. 


2. 질문하기 단계는 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필사 문장을 읽고 궁금한 것을 질문으로 만들어 내는 단계이니까요.


3. 내 생각을 쓰는 단계는 더 생각이 깊어진다고 봐야겠네요.

질문을 던졌으니 뇌는 온 신경을 써서 내 생각을 내어 놓아야 합니다.

생각에 대한 이유도 쓰려니까 더 생각을 하게 되고요.


이러는 전 과정이 생각, 생각, 또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선생님, 너무 재미있어요.”

독서록 쓰는 것이 특히 더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생각을 하는 글쓰기여서 이지 싶습니다.


뇌는 생각하는 이 짜릿한 경험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뇌가 진동을 하는 상황을 만들어 주면 뇌가 좋아서 춤을 춘다고 하더라고요.

행복하게 경험했으니 다음에 이 경험 또 하고 싶을 거고 

그래서 매일 아침 20분씩 하는 독서시간이 힘들지 않고 행복한 기억으로 저장이 되나 봅니다.

뇌의 기능에 맞게 생각하는 독서를 세팅해 놓은 셈입니다.


생각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돈을 잘 버는 부자가 될 것입니다.

100% 진실입니다.

뜬금없는 소리 전혀 아닙니다.


쌓인 지식과 좋은 생각이 만나서 지혜를 만들어 냅니다.

지혜는 선한 결정을 하도록 합니다.

선한 결정으로 문제 해결을 잘하는 사람이 되면 능력자가 됩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능력이 쓰였으니 

돈으로 환산이 되어 돌아올 기회가 많아지겠지요.

부자가 되는 것이잖아요.

선한 부자 말입니다.


정정당당한 노력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선한 일)로 돈을 벌었으니 선한 돈입니다.


선한 부자가 된 사람은 

부도 선순환되도록 시스템을 만들더라고요.

더 부자가 될수록 더 선한 일에 이 돈이 쓰이도록 하더라고요.






‘생각’이라는 출발점에서 

잘 살아갈 수 있고

선한 부자도 될 수 있고

부의 선순환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멋진 삶이 있을까요!


제가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하브루타를 수업에 적용하려고 배우면서 실천하는 것도 

이런 것 모두 생각의 강력한 재료들이기 때문입니다.


강의식의 

문제 풀기식의 공부는 

전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것 해 놓아라.”

“저것 했나?”

명령이나 챙김 식의 대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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