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적인 태도가 되려 할 때

배움 일곱 번째,

by Isen


대화할 때 방어적인 태도가 되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나는 열린 마음으로 듣고 있지 않았다.

왜 방어적인 태도가 되는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당시 상대방은 내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내가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추천해주고 있었다. 그 방법은 내가 생각지 못한 것이었기에 시도할 만한 좋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나는 시큰둥했었다. 그 시큰둥은 방어적이고 회의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 마음은 내게 이로운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상대방은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추천을 해준 것인데도 나는 감사의 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어렵다.

새로운 것은 내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은 내 무지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내가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럼에도 내가 모르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이유는 몰랐던 걸 알아가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 한다.

나아지려면 달라져야 했고 달라지는 일은 알아가는 일이었다. 모르는 것을 알기 전과 후의 나는 완전히 다른 나이기 때문이다. 받아들이기 싫은 무언가가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일 때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누군가의 말을 더 귀 기울여 듣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는 것이 다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생각이 묻어난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었다.


방어적인 태도를 불러일으키는 모든 말이 내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우선 잘 듣기로 한다. 잘 들어보면 그 말이 금세 증발하는 실없는 말인지, 내 방어적 태도가 밀어내고 있는 기회와 가치가 숨어있는 말인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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