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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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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는인간 Dec 15. 2021

나에게 좋은 사람


숫자보다

글자에 약한 사람이 좋다


날카롭고 예민하진 않지만

섬세한 사람이 좋다


이왕 쓰는 일이라면

신경보다


마음을 쓰는

사람이 좋다


그리고 나는,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고 싶다





사람에게 다친 날이면 마음의 털이 자꾸 밖으로 곤두선다. 마음이 지쳐 그 누구도 들일 수 없을 때. 입을 닫고 눈을 감고 멍 하니 나를 비운다. 그렇게 밑바닥까지 내려갔다와야 겨우 이성이 제 자리를 찾는다. 그제야 돌아본다. 나는 그런 사람이었냐, 고. 


내가 먼저,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자. 

적어도 나 하나 만큼은 그리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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