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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는인간 Dec 22. 2022

아티스트웨이와 함께한 12주

나를 위한 12주, 필요한 것은 믿음이었다.

성장이 때때로 느려지기도 했지만 한계란 없었다. 필요한 것은 믿음이었다. 


#아티스트웨이 #줄리아카메론 

나를 위한 12주 간의 창조성 워크숍 중에서 




12주의 힘을 믿는가? 

한 달에 4주씩, 3달이면 12주. 


몇 번이고 도전 했지만 실패했다. 

이게 도대체 맞나? 이게 과연 될까? 

시작도 전에 의심하고 주저하는 나쁜 버릇 때문에 

늘 끝맺지 못했던 #아티스트웨이 


10월의 어느 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2022년을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싶어 다시 펼쳤다. 


그러다 보나쌤도 마침 시작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것이야 말로 칼 융의 동시성! 이라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보자 다짐했다. 


3주차  

새벽 5시, 지금쯤 그녀도 일어나 있을까? 

어느 날은 이불 속에 마냥 파묻혀 있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같은 시간 침대를 박차고 책상 앞에 앉아 펜을 들고 있을 그녀의 모습에 의지하며 눈을 비비고 침실을 빠져나와 스탠드를 켜고 자세를 고쳐 앉는다. 


7주차 

<연대감을 회복한다>의 강을 건너고 있다. 혼자 하다가 몇 번이고 가다 멈추고, 가다 멈췄던 마의 구간이기도 하다. 코로나의 병마도 물리치고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함께하는 존재 덕분이다. 


8주차 

나의 색깔 정하기. 나는 연보라색이다. 눈에 튀지는 않으나 소신이 있다. 나는 은은하며 향기가 번진다. 억지스럽지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단호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11주차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좋든 싫든. 달갑든 달갑지 않든.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자. 


12주차 

마구 쏟아내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이제는 안다. 모닝 페이지가 나를 끌어 안아주는 도구라는 것을. 이것이 있기에 나는 다시 설 수 있고, 부족함을 알아차리고 채울 수 있으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안정을 유지한다. 


그렇게 맞이한 마지막 12주차. 보나님과 나는 오모테산도의 와인바에서 술잔(이라 쓰고 술병)을 기울였다. 따로 또 같이, 격려하고 의지할 상대가 있음에 감사하며! 2023년의 포부도 주고 받았다. (꼭 이뤄지기를!)


12주는 끝났지만 

또 다시 새로운 12주를 시작하려고 한다. 


모닝 페이지를 쓰는 한, 

나의 아침은 늘 새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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