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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도르 Feb 07. 2021

소년


숲의 끝과 끝 사이  

그 어디에서

헤매고 있던 소년은

그 소년은


어느 곳에서도 쉽사리

자리 잡고 앉아

쉬지 못하던 소년은

그 소년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처절한 나무들의

온통 시커먼 길 따라


안식의 빛

그 끝을 향해

걷는 것뿐이던 소년은

그 소년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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