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5.
트래블 트립에서 1시에 출발하는 조드푸르행 버스를 450루피에 예매했다. 나라얀 사장이 수수료를 원하지 않았지만 500루피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았다. 나라얀 사장은 한국 사람들이 트래블 트립을 많이 이용하고 신뢰를 보내니 한국인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고 한다. 한국인이 오면 99%가 원하는 계약을 한다고 하니, 한국인을 좋아할 이유가 충분하다. 중국인들에 대해 물어보니 그는 중국인들은 단지 비즈니스 대상일 뿐 신뢰하지 않으며, 중국이 티베트 지방에 미사일을 배치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다.
함께 조드푸르행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여행자는 프랑스에 온 맥 라이언을 닮은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Valerie이다. 4월 말에 귀국한다는 그녀는 세 번째의 방문이라고 한다.
1시 15분에 출발한 버스는 5시쯤에 20분 정도 휴게소에서 기사가 저녁을 먹기 위해 쉰 것을 제외하곤 10여 군데를 잠깐씩 정차하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리게 하더니 7시 30분이 되어서 조드푸르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사진들만 봐서 조드푸르는 다른 곳과 좀 다를 줄 알았지만 여기도 인도다. 복잡하고 먼지투성이라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리뷰처럼 LG 게스트하우스는 깨끗하다. 짐을 풀고 앞에 있는 김모한 식당을 찾았다. 리틀 프린스에서 라면 밥을 먹은 것이 전부였기에 닭개장을 흉내 낸 닭국도 양파를 많이 넣어 달지만 나름대로 먹을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