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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토리 Apr 16. 2024

진짜 봄입니다

지난주 화요일(9일)은 정말 추웠습니다.

엄마와 이모가 일주일간 머물 동안엔 쌀쌀하긴 했지만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귀국하시자마자 얼어 죽는 줄 알았네요.

낮 최고 기온이 10도,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5도 정도였다네요.

엄마 편에 두툼한 오리털파카를 싸서 보내버린 걸 후회했더랬습니다.

그 후로 조금씩 기온이 오르더니 이제 진짜 봄입니다.

아직 나카지마 공원 여기저기에 눈이 조금 남아 있지만 호수는 완전히 녹았고 나무들은 노르스름해졌고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눈은 조금 있어요


겨우내 나무 위의 무거운 눈을 지탱해 준 지지대도 철거하고 가로수 아래 작은 꽃밭엔 크로커스들이 앞다퉈 피어납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 가는 길에 꽃망울이 팡! 터진 목련을 보았어요.

어쩌면 내일은 우리 앞집 화단의 튤립 봉오리도 터질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무척 따스했거든요.

자전가를 타고 온 친구는 더워서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을 정도로요.

지지대 철거 작업중
크로커스


오도리 공원도 파릇파릇해졌습니다.

내일부터는 세븐일레븐의 홋또라떼 대신에 스무디를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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