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왜 이 모양이냐고!!

by 히토리

2023년 8월 1일 화요일


출근 첫날.

우리 동네 자명종 까마귀 덕분에 5시도 안 되어 눈이 떠졌다.

5분 전쯤 매장 앞에 도착하니 어제 봤던 점장이 문을 열어줘 사무실로 들어갔다.

새 유니폼에 내 이름표를 달고 컴퓨터에 출근 시간을 입력하면서 업무가 시작됐다.

첫날이라 물건 위치도 피악할 겸 새벽에 들어온 상품들 진열을 하라고 시켜서 매장을 뱅뱅 돌며 위치를 찾아야 하는데 글씨가 도무지 눈에 안 들어온다.

도대체 얘네들은 왜 굳이 히라가나가 있는데 가타카나로 바꿔서 쓰는 거야?

물건 하나에 영어,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까지…

수준 낮은 문자 같으니라고. 쯧

참 다양한 종류의 문자가 적혀있다. 우리나라 편의점 상품에도 이런 식으로 써있었던가?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세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다음 근무자와 인사하고 퇴근시간을 적는데 점장이 불렀다.


아직 인사하는 게 부족해.

인사를 잘해야 하니까 집에서 연습해 봐.


넹.


어지간히 긴장을 했는 모양이다.

집에 오니 정신이 멍~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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