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리가 깨끗한 이유

by 히토리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어젯밤 열대야로 잠을 설쳤다.

이번주는 서울보다 도쿄보다 삿포로가 더 덥다.

편의점에 출근하니 창고에 박스가 한가득이다.

어제 상품들이 잔뜩 들어온 모양이다.

오늘은 상품진열 담당이다.


이제 제법 물건들의 위치를 파악했지만 계속 신상품과 이벤트 상품들이 새로 나오기 때문에 상품을 진열하는 날에는 편의점 안을 계속 뱅뱅 돌게 된다.

그러다 보면 신기한 물건들도 발견한다.

오늘 발견한 물건은 휴대용 재떨이.

색상도 다양하다.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만 뜯어볼 수는 없었다.

일본의 거리는 참 깨끗하다.

우리나라보다 담배에 대해 꽤나 관대한데도 길거리에 꽁초가 떨어진 걸 거의 보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연거리며 금연건물이 많지만 흡연구역이 따로 정해지지 않아서 그런지 건물사이 골목이나 길거리를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꽤 많았다. (애들은 이런 걸 길빵이라고 하는 거 같던데…)

일본은 정말 여기저기에 흡연부스가 있다.

그래서인지 걸으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내나? 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내나?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같이 일하는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자기도 담배를 안 피워서 잘 모르겠단다. 하지만 휴대용 재떨이는 잘 팔린단다.

길거리에 담배꽁초가 없는 이유는 이런 휴대용 재떨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대신 거리를 어지럽히는 것이 있으니…

비둘기보다 많은 이 동네 까마귀다.

며칠 전 우리 집 쓰레기장이 누군가가 문을 제대로 안 닫는 바람에 까마귀의 습격을 받았다.

눈앞에서 까마귀의 헤드뱅잉을 보니 무서워서 저~ 멀리로 돌아 들어갔었다.

얘들한테는 아직 적응이 안 된다. ㅠㅠ

얘네들 오늘 계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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