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7일 일요일
오늘도 덥다.
그래도 일기 예보를 보니 오늘 오후에 비소식이 있으면서 다음 주부터는 더위도 수그러질 듯하다.
비 오는 일요일도 한가하지만 더운 일요일 아침도 손님이 없다.
매일 아침 8시경이면 캔커피를 하나 사가는 남자손님이 있다.
30대 중반? 후반? 쯤 되려나…
(같은 동양인인데도 나는 일본인의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하겠다. )
호리호리 마른 체형에 허리춤에 열쇠뭉치를 주렁주렁 달고 늘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오늘도 역시 똑같은 캔커피 하나를 계산하길래 ‘아침부터 덥네요. 일요일도 일하세요?’ 하고 인사했다. 음… 우리 손님, 그동안 말을 못 해서 어찌 참으셨나… 방언이 터지셨다. ^^
마구 쏟아지는 빠른 일본어에 당황해서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하이, 하이만 했다.
분위기 상 좋은 이야기는 아닌 듯하고 보나 마나 덥고 힘들고 그런 이야기겠지?
내가 저 손님의 이야기를 모두 알아듣고 적절한 리액션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알바를 졸업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