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의 날

by 히토리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지난주 너무 더웠다가 주말이 지나면서 갑자기 선선해졌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몸이 적응이 안 됐는지 몸 상태가 별로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실수도 많았네.


매일 아침에 신문을 가져다가 부수 확인을 하고 신문 정리를 하는데 무심코 송장을 쓰레기통에 버렸나 보다. 원래는 송장 넣는 서랍에 넣어야 하는데…

미츠키가 쓰레기 통 치우다가 보고는 주의를 줬다.


빵을 정리할 때 가끔 전날 팔다가 남은 빵이 있을 경우에는 같은 종류의 새 빵과 같이 진열한다.

한 번도 실수한 적 없는데 오늘은 두 종류나 여기저기 흩어놓아서 또 주의받았다.


일본 편의점은 손님이 원할 경우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주는데 한국과 달리 전자레인지가 계산대 안쪽에 있어서 알바가 데워줘야 한다.

우리 집에서 쓰는 전자레인지는 500w인데 편의점 것은 업소용이라 그런지 출력이 1500w이다.

식품 포장지에 출력에 따른 조리시간이 적혀 있는데 이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20초만 데우면 되는 부리또를 1분이나 데워버렸다. 500w와 1500w를 잘 확인하지 않은 탓이다.

근데 이건 손님이 바로 들고나갔기 때문에 안 들켰다. 나도 모르고 있다가 한참 뒤 또 다른 손님이 부리또를 데워달라고 하는 바람에 깨달았다.

처음에 사 간 손님의 부리또, 먹을만하긴 했을까…

하루종일 신경 쓰이고 미안했다.

얼굴도 기억 안 나는데… 어떡하지…

세븐일레븐 부리또


하루에 실수를 세 가지나 하다니.

한 달 정도 일했다고 해이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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