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鼻BARgerマサ (야마하나 버거 마사)

by 히토리

<내돈내산으로 직접 먹어본 소감을 적습니다.

관광지에 있는 유명한 맛집보다는 동네에 있는 로컬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山鼻BARgerマサ
(야마하나 버거 마사)

집 앞, 시덴(市電)이 다니는 길에서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 앞에 있는 가게다.

간판은 분명 햄버거 가게인데 아무리 봐도 햄버거를 팔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

입구는 딱 오래된 이자카야 분위기고 그래피티인지 낙서인지 싶게 어수선한 솜씨로 해골과 갈비뼈가 그려진 옆구리 벽에는 그림과 어울리게 프로판가스 통이 놓여있다.

왔다 갔다 하며 보면 네온사인으로 ‘OPEN’ 사인이 켜져 있고, 가끔 골목 구석에 간이 테이블을 펴고 손님인지 쥔장인지가 햄버거를 먹는 걸 봐서는 햄버거 집 같기는 한데 영 선뜻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지는 않는 외관이다.

햄버거집 보다는 옆집 부동산 간판이 더 눈에 띈다

혼자 집에서 뒹굴 거리던 심심한 주말, 퍼뜩 이 집이 생각나서 갔다.

문을 열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맥주나 한잔하고 올 참이었다.

드르륵~~ 이랏샤이마세~

역시 반전의 매력이 있는 집이었군!

입구와는 딴판으로 내부는 꽤 넓다.

주방도 꽤 널찍해 보인다.

대여섯 가지의 수제 햄버거 이외에도 치킨과 야키소바, 카레 등의 식사도 판다.

주인이 추천해 준 ‘페퍼치즈버거’를 세트로 주문했다.

버거는 주문 즉시 만들어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

빵도 부드럽고 폭신하고 패티도 육즙이 가득하니 맛있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좀 짜다.

일본에 살면서 느끼는 건데 여기 음식이 대부분 간이 세다. 추운 동네라 그런가…

짭짤한 맛 때문에 맥주를 추가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번에는 야채가 좀 더 많이 들어간 버거를 먹어봐야겠다.

입구만 보고는 갸우뚱하며 스쳐 지나갈 뻔한 동네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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