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교육전문가의 본인 자녀교육 계획
7년차 교육전문가의 본인 자녀교육 계획
필자는 고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고, 증권사 인턴을 경험하고, 경영컨설팅 4년을 현업에서 종사하며 기업전략/HR관련 컨설팅을 경험하였고, 2015년부터는 교육스타트업을 창업하여, 다음세대의 교육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음.
기타사항. 교회에서 11년간 중고등부 교사를 하면서 11년동안 1주일 단위로 친구들의 성장을 지켜봐왔으며,(중1때 봤던 친구들은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 같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7년간 교육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청소년들과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해 보았습니다.
또한,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아르떼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미래교육을 이야기하고, 진행하였으며, 교직원을 대상으로 미래교육과 코딩교육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창도패, 서울시 혁신프로젝트, 비대면 스타트업 투자사업등에 선정되어 두가지 청소년 관련 서비스를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교육전문가는 본인 자녀양육을 잘 할 수 있을까?
이글은 학교선생님, 학부모, 교육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은 이렇게 하세요"라고 방법을 알려주고, 사례를 공유하던 내가.... 만약에 자녀를 낳고, 양육을 시작한다면....나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필자는 작년 6월에 결혼하였다)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어떤 고민과 의사결정을 해 나갈까?
아이의 사춘기에 멘탈이 나가지 않을까? 여느 부모들과 똑같은 두려움에 떨지 않을까?
솔직히 잘 할 것이라 자신할 수 없다. 수많은 교수님들과 선생님들...교육전문가(?)들의 좌절(?)을 직접 눈으로 봐왔기에....
그래서 이글은 그동안 배웠던 교육지식을 정리하는 글이기도 하면서,
미래의 나에게 주변의 두려움에 휩쓸리지 말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의사결정을 돕기위해 남겨놓는 글이기도 하다!!
미리 응원한다 나 자신 :)
우선 영유아, 초등저학년시기는 이야기 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문분야도 아니고, 경험과 케이스도 많이 없기 때문에...오은영박사님께 열심히 배울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아침은 넷플릭스로 "금쪽같은 내새끼"보는날)
그래서 초등 고학년부터 다뤄보겠다.
초등 고학년 학부모님 상담을 자주하면서, 다양한 고민이 있음을 확인한다.
"중학교 입학 전, 좋은 학군으로 이사", "평가가 없는 초등, 중학교 입학하면 시험/평가 시작. 그전에 좋은 학원으로 기초를 다져놓기", "자녀가 무한경쟁에 들어가는게 싫어서, 좋은 대안학교 가는것은 어떤가?" 등 원하는 것도 다양하고, 고민 역시 단순히 공부만 있지 않다.
다양한 고민이 있는만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다양한 선택지 중 단 한가지만 정답이지도 않다. 누군가에겐 대안학교가, 누군가에게는 좋은 학군/좋은 중학교가 옳은 선택일 수 있다. 그렇지만
"오답은 존재한다"
가정의 교육철학이 부재하고, 옆에서 하는 모습에 휩쓸려 우리아이에게 맞지 않은 선택을 했을경우...그리고 언젠가는 나아지겠지라며, 잔소리만 반복할 경우(많은 가정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이 모습이 보임)
미래의 우리가정 교육계획은....
- 국영수과와 같은 기초교과목은 학년의 속도에 맞춰 배운다. 아이가 원한다면 학원/과외의 힘을 빌리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정에서 소화한다.
- 그리고 선행은 의도적으로 제한. 이유는, 중3때까지는 고등수학을 선행하면 쉽게 풀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생때부터 따라잡히고, 선행을 통해 해결했던 저학년 문제... 고등학생이 되면 문제해결력과 탐구력이 없으면 더이상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 무너지는 케이스를 많이 경험. 선행으로 쉽게 풀었던 문제들이 고등학교부터는 더이상 선행지식이 아닌, 진짜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이 필요함. 이 능력은 선행이 아닌, 본인 수준의 문제를 이리저리 풀고, 틀려도 보면서 쌓이게 됨
- 조급해하지 말것, 쫄지 말것
- 수영은 필수(수영을 할 줄 알면, 생존은 물론 더 양질의 경험이 가능. 라오스 방비엥에서 마음껏 수영, 서핑 쉽게 배우기)
- 테니스, 축구 등 기타 운동은 재미있어하면 함께 하기
- 가족독서모임: 책읽고, 서평쓰고, 적용 나누기
(*독서습관은 수능 언어영역에도... 사회에 나가서도.... 학창시절에도... 모든 장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 주말에 코딩, 문화예술,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래교육/문화예술교육/체험 경험시켜주기
- 값비싼 영어캠프, 문화센터에 갈 필요가 없다. 그런 곳에서 강연하는 쌤들이 아래의 다양한 공간과 기관에서 도 교육하고 있음(기관이 비용지불, 피교육자는 무료 또는 소정의 교육비 지급)
- 국내 유명 IT/대기업들이 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양질의 미래교육을 기획 실행(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NC문화재단 프로젝토리, C프로그램 스토리스튜디오 등)
- 공공기관들의 문화예술프로그램(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arte) 문화예술교육, 거주지역 문화재단 등)
- 돈이 없어도, 정보력만 있어도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막간 광고: 교육정보를 1주일에 한번 제공하는 "청소년경험스쿨" 뉴스레터: http://pf.kakao.com/_NfZqxb)
- 중1에 자유학기제로 놀자판(?)이 된다고 하니, 미리 학습습관을 잡아놓아야 한다는 소문(?)
- 중학교 올라가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중간/기말고사. 그동한 시험경험 없는 아이들이 당황할 수 있음. 필자도 고등학교 올라가서 처음보는 전국모의고사에... 당황.
- 그런데, 해당 경험은 몇년/몇개월간 준비해야 할 것이 아님, #1~#3을 잘 수행했다면,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대응방안을 찾을 수 있음. 여기서 부모가 해야 할 것은 중학교 첫 시험전, 모의 시험을 경험(예: 작년 중간고사 시험문제로 모의시험쳐보기 등) 시켜주고, 어떤 식으로 공부할지 함께 고민해주는 것
초등 고학년 교육 세줄요약:
1. 기초교과목은 진도대로...그리고 선행보다는 문제해결력과 탐구액션에 시간 할애
2. 독서, 운동 습관잡기
3. 무료 경험들이 많음, 발품 팔아서 자주 경험시켜주기!
[다음 교육계획 글]
#2. 저는 자녀교육을 이렇게 할 거예요(중1~중2)
"자유학기제와 진로, 그리고 첫 시험"
#3. 저는 자녀교육을 이렇게 할 거예요(중3) - 고입이 있기에 따로 분리해 보았음
"고교진학: 일반고? 특성화고? 오디세이학교? 자사고? 우리 아이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4. 저는 자녀교육을 이렇게 할 거예요(고등학교-일반고/자사고 1~3학년)
"수시냐? 정시냐? 또 고교 학점제는...."
#5. 저는 자녀교육을 이렇게 할 거예요(특성화고 1~3학년)
"과거 상고/공고와 완전 달라진 특성화고, 하지만 고졸 취업자를 받을 준비가 덜 된 사회"
#6. 저는 자녀교육을 이렇게 할 거예요(배경이해)
"로봇/인공지능 등 현실에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교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