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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희 Dec 20. 2021

나의 성장을 돕는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이소영


성과와 성장은 다르다


기업의 성과평가 방식은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강조하게 되면 아무래도 동료, 타 부서와의 협업에 소극적이게 되죠. 안그래도 업무가 쌓여있는데 나의 성과로 가져갈 수 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지? 성과평가 란에 한 줄 넣기도 어려운 일을…” 싶은 순간도 많아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을 뿐, 까칠한 이기심이 마음에 가득합니다. 시스템이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거에요. 기업은 협업을 통해서만 성과를 내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인데, 개인의 성과에 집착하는 건 기업이 망하는 길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는가?


이 질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성원을 평가하는 내용 중 하나라고 합니다. 추락하던 MS의 위상을 다시 되돌려 놓으며 혁신적 성과를 만드는 조직으로 변모한 것도 이 질문 덕분이라고 하죠.


사티아 나델라 회장의 부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1위를 재탈환했다. 그 비밀은 임직원과 동료, 고객 한명 한명을 회사의 혁신과 성장에 마중물이 될 귀중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장 마인드셋 문화를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내 성과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성과에도 기여해야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직원 평가 방식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켰다.


구성원들 서로가 성장과 성공을 위한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할 때 조직 역시 성장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시장환경을 생각하면 기민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조직이 성공하는 기업의 필요조건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가치와 문화를 '파트너십'이라고 지칭합니다.


파트너십은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고 협력하는 '문화'의 가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만의 성장 파트너 플랫폼이 있나요?


저자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이러한 파트너십이 성공적이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성공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성장을 돕는 관계와 커뮤니티가 필수적이라는 거죠. 인플루언서부터 기업경영자, 공무원 등 파트너십을 통해 삶의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는 다양한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삶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나에게 맞는 소셜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나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 플랫폼으로 적극 변신시켜야 한다.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구체적인 7가지 실행 단계도 제시합니다.


Step1. '나'를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Step2. 내 인생의 비전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Step3. 행복한 삶의 5가지 범주를 이해하고 관리한다.
Step4. 현재 내 삶에서 파트너십이 필요한 영역을 정의한다.
Step5. 각 분야에서 필요한 파트너를 찾는다.
Step6. 내가 기여할 부분을 찾아서 적극 나눈다.
Step7. 코칭과 피트백을 주고 받으며 파트너십을 업그레이드한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던지게 되는 질문은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였습니다. 내가 바라는 삶을 살기 위해 함께 도울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었으니까요. '나답게 살기' 위한 파트너십 전략, 누군가에겐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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