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재희 Feb 13. 2019

독립출판 텀블벅 펀딩을 시작합니다

<서른아홉 행복가능보고서> 출판을 준비하며


작년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큰 포부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하는 일이 즐거웠을 뿐이다. 글의 소재는 주로 책과 삶이다. 책을 통해 나의 삶을 읽고,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며 나의 글을 쓴다. 쓰다 보니 대부분 행복한 삶, 더 나은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결혼과 육아, 이직 등 삼십대에 겪은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 속에서 삶은 크게 요동쳤다. 기쁨과 행복의 시간을 보내다가도 때로는 좌절과 우울의 밑바닥을 맛보기도 했다. 그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들을 썼다. 그리고 관련된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내 삶에 적용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쓰여진 글들을 모아 보니 대략 세 가지 주제로 나뉘었다. 가족, 직장, 나. 삶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이다. 이 각각의 요소들과의 관계가 행복해질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

책을 내는 목적이 행복의 방법론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럴만한 지혜도 통찰도 없다. 그저 가족과의 관계에서, 직장속에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 여기도 있어요!’ 하고 말해주고 싶어서 였다. 그 고민과 문제의 시간을 나는 어떻게 보냈는지 함께 나누고 싶었다. 누군가에겐 공감과 위로 혹은 대안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책을 쓰겠다고 생각한 것은 작년 8월쯤이었다. 온라인에 글을 쓰는 동안 댓글로 공감을 표현해준 분들 덕분에 용기를 냈다. 원고를 쓰는 중에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립출판 워크숍’ 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완벽한 타이밍이 있을까. 워크숍은 좀 더 책임감있게 원고를 쓰고 출판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서른아홉 행복가능보고서> 머리글 中



그리고 여기까지 왔다. 오늘부터 나의 책 <서른아홉 행복가능보고서> 텀블벅 펀딩을 시작한다. 지인들에게 내 책을 알리고 소규모지만 출판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내 삶의 새로운 챕터가 열린다.

책이 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

https://tumblbug.com/39story


작가의 이전글 사랑은 ‘다른 삶’을 가능하게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