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다 알아!

엄마는 그냥 웃지요.(2022.9.18. 일)

by 아가다의 작은섬



얼마 전 어느 작가님의 아이 한글교육 관련 글을 읽다가 갑자기 테레사 5살 때가 생각납니다. 첫째 아네스 때의 경험이 있었던 터라, 테레사는 본인이 원할 때 한글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사실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테레사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정말 안 하고 싶어 하는 아이라 원하지 않았는데 한글을 가르쳤다면, 나와 테레사의 전쟁(?)이 시작되었을 겁니다.


그런데 테레사가 5살이 되던 해, 유치원에 다녀온 테레사가 자기도 글을 알고 싶다고 한글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해서 ‘오호 요놈 봐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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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언니가 썼던 한글교재를 가지고 왔지요. 하지만 테레사는 일단 자기 이름 석자쓰는 방법을 알려달라더군요. 그리고 본인 이름 석자를 열심히 그렸(?)습니다.


그 길로 한글 공부 끝!

‘학교 갈 때 되었으니 한글 공부 좀 하자’ 했더니 당당하고 말하더군요.


‘나 한글 다 알아!~~~~’


그리고 자신 있게 쓴 3글자

‘테! 레! 사!’두둥...


엄마는 그냥 웃지요... 하하하


p.s. 그래, 테레사 엄마는 네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단다. 정말이야..ㅠㅠ(이거 우는 거 아니다. 정말 아니다. 너 받아쓰기 생각나서 우는 거 정말 아니다. 오해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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